안성에는 지금 단체장 선거 열풍

2010.02.12 16:29

안성노인회, 안성문화원 시민회관서 경선통해 대표자 결정

과거에는 추대로 ‘지금은 투표’로 결정 사회변화 영향인가?

노인회장 선거일 2월 24일
문화원장 선거일 2월 25일

 

 안성에서는 지금 때아닌 선거열풍으로 해당 단체는 물론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과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복잡해진 이때 사회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해 주고 있다.
안성 문화 중심단체인 안성문화원이 역사상 최초로 경선을 통해 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추천을 통해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했는데 이번에는 선거를 통해 당락을 결정하게 됐다.
안성문화원은 현 원장의 연임 제한이 되면서 최고의 기회(?)라고 보고 3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화원은 이에따라 1월 2일 박해승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조기선, 권오승, 최은수, 오종환씨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문화원의 선거일정표를 보면 선거인명부를 1월 29일부터 자성해 2월 10일까지 확정하고 11일 오후 4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며 당일 오후 후보자 기호추첨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문화원 가족에 따르면 과거 선거인수가 160여 명이었던 것이 1년동안 649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에서 현재 모든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25일 대표로 당·락이 결정된다.
문화에 관심이 있다는 임 모씨(59세)는 “문화원장과 노인회장은 지역의 어른으로 또 전문 문화인으로서 향토문화 진흥과 발전에 선두적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투표나 추대 중 어떤것이 맞느냐고 물을 경우 단합을 위해 추대가 합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성문화원의 주요업무는 지역 고유문화의 계발 보급, 전승 및 선양, 향토사의 조사 연구 및 사료의 수집및 보존, 지역문화에 대한 사회교육활동, 국내외 교류, 지역 사회발전을 위한 문화활동 등 그 업무 영역이 사회전반과 생활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문화원이 과거에는 글짓기, 미술그리기 등 크고 작은 지역의 문화 행사를 주관하는 것은 모두 문화원 몫이었고 그렇게 해서 지역문화 발견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과정에 부족한 예산과 인력 시대상황 등이 문화원 발전의 발목을 잡을 때도 있었다.
안성문화원은 김태원 원장이 2002년 취임후 땅속에서 영원히 잠잘 문화재 발굴, 보존 및 각종 사업추진에서 괄목할 만큼 발전을 이루게 했다.
그래서 문화원 원장은 지역의 덕망있고 학식있는 어른으로서 역할과 대접, 즉 존경을 받아온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안성은 지금 시장 및 시의원 일부가 사법당국에 소추된 상태로 사회의 여론이 비등하고 반목이 심각한 상황에서 화합과 통합을 조정해야 할 위치에 문화원장이 있어야 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경선을 통해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민주적 의사집약방식이 되지만 화합차원에서 추천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양론에서 쉽게 누구 손을 들어 줄 수 없는 것이 문화원의 현재의 사정이라고 문화원 가족이 조심스럽게 설명해 주었다.
 안성시 1만3천여명의 노인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노인회 안성시지회도 2월 24일 안성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대의원 즉 분회장 임원 마을별 경로당 회장 433명의 투표로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노인회장은 △노인의 복지증진과 권익신장에 필요한 사업 △노인여가 활동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노인교육 시설의 운영 △노인자원봉사단 운영 △노인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의 운영 등 노인회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을 통해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봉사활동 등 사회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이젠 문화원도 노인회도 과거와 같이 가족적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것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 출마자 모두 자격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은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말을 모두가 항시 유념할 것을 권고한다.
 얼마전까지도 원장후보로 오랫동안 부원장으로 문화원 발전에 헌신해 왔고 또 공직 경험이 있는 박행승 부원장과 감사로 10여년 이상 봉사해 온 이수봉씨도 거명되었고 또 출마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선비는 다툼에 끼어 들지 않고 초연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깨끗히 포기한 사례”도 있다.

 들리는 말에는 후보자 들이 자신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회원수를 갑자기 늘리면서 그렇게 급조된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문화원 사업에 관심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소리도 있음을 문화원은 알아야 한다.

관리자 web@my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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