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이관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0월 31일 열린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지금은 재정의 계산기를 두드릴 때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며 민생우선·경제회복 중심의 예산편성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관실 의원은 “요즘 아침마다 ‘민생우선, 경제회복’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민들께 인사드리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의원님, 경기가 언제쯤 나아질까요?’라는 하소연”이라며 “그 한마디에 시민들의 고단한 삶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국가예산안은 단순히 절약이 아니라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적극적인 재정운용으로 전환했다”며 “안성시 역시 단순한 건전성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경제의 회복력을 높이는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정부가 국민참여 예산 플랫폼을 운영하듯, 안성시도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해 불필요한 관행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시민의 눈으로 예산을 함께 설계해야 진정한 민생예산이 된다”고 제언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행정은 ‘얼마를 아꼈느냐’보다 ‘얼마나 살렸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생자생야(生者生也), 살아야 산다는 말처럼 시민이 살아야 안성이 살고, 민생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2026년도 본예산은 오는 12월에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기간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안성시민의 1년 예산에서 얼마나 많은 민생사업에 방점을 두고 심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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