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안성시장 26일 자진 퇴임

2010.03.03 15:01

이시장 “부덕한 소치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밝혀

‘중첩된 규제와 여건속에서 일 잘했다’ ‘안성 명예 훼손했다’엇갈린 평가

 이동희 안성시장이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26일 오후 퇴임식을 갖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읍면동 6급 담당급이상과 본청 주무계 차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행사를 가졌다.

 이 시장은 ‘시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오늘 10년간 수행해 온 시장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서두를 꺼낸 후 “지난 1999년 시장으로 선출되어 직무를 수행하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늘 안성발전의 물꼬를 트기위한 핵심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자문해 왔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각종 외적 규제 이외에도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옛 영광의 기억속에 갇혀 변화를 두려워하고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안성의 정서는 안성발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내야만 할 숙제였다”강조하고 “많은 반대와 난관 속에서도 그것이 안성이 안성의 미래를 담보하는 올 곧은 길이라 판단되면 타협하지 않고 추진해 왔다”고 회고했다.

 이 시장은 “농업은 안성의 근본이며 앞으로도 내실있게 지켜내야 할 삶의 근간이며 문화는 앞으로 안성이 먹고 살아갈 양식임과 동시에 어떠한 정치적 논리나 개인적 이해관계에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많은 분들이 그꿈을 이루려 본인과 뜻을 함께 해 주었지만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것 같았던 그꿈이 완전한 결실을 맺기도 전에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게 되어 아쉽고 죄송스럽지만 많은 어려움 속에소도 믿음을 같이 해온 분들과 함께 안성마춤브랜드를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농축산물 브랜드로 키워냈다”면서 “남사당놀이를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 유산으로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본인을 자위하게 된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안성발전은 누구 한사람의 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전제하고 “시민과 공무원이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함께 이뤄낸 변화된 안성의 모습에서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증거 받을 수 있게 되었다”라면서 “이젠 마음의 벽을 허물고 안성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는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라고 주문성 말을 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오늘과 같은 결단을 내리기 까지 어떻게 책임지는 행동인가 진정 안성을 위하는 일인가를 깊이 고민했다”면서 “오늘 시장이라는 책임을 내려놓고 이 순간, 홀가분한 마음과 동시에 그동안 본인의 소신을 믿고 따라준 또한 본인을 권력과 야먕이 아닌 권위와 비전을 걸고 시정을 펼수 있도록 곁에서 조언해 준 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그동안 본인으로 인해 상처받고 손해 보았을 수도 있는 모든 분들에게 너그러운 아량과 용서를 구한다”라며 진정 미안함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본인 역시 아쉬움은 모두 바람에 날려보내고 본인이 받은 은혜는 평생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겠다”라면서 “이제 본인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미약하나마 시정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성심을 다해 강산이 한번 변할 만큼의 긴 세월동안 과분한 사랑과 성원으로 뒷받침해 준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머리숙여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고 심정의 일단을 밝혔다.

 이 사장은 끝으로 “그동안 본인의 부덕한 소치로 인해 시민들에게 여러모로 심리끼쳤다”며 “이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서인동에 살고 있다는 박 모씨(62)는 “이동희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상수원보호 등 중첩된 규제와 변화를 두려워하는 일부 시민 풍조속에 완벽한 도로망구축, 안성마춤 농산물 최고 브랜드 성공, 안성남사당바우덕이 축제 관람객 100만 돌파 등 좋은 성과를 내며 큰 업적을 남겼다”며 극찮했다.

 공도 이 모씩(55)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안성맞춤 안성인이라는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골프장 게이트란 불명예를 남겨 주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시장은 지난 18일 안성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이규진)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이시장에 대해 법금 500만원과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당시 이 시장의 지위와 받은 금액의 액수가 상당히 큰 점을 감안해 부정 수수의 내용으로 보아야 힌다” 전제하고 “그러나 이 시장이 범행사실 전부를 자백했고 전과없이 벌금을 2건 밖에 없는 점을 양형으로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관리자 web@mymedia.com
Copyright @2009 minannews Corp.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사업자번호:경기도 다00040 /경기도 안성시 장기로 82(창전동 123-1)/ Tel:031-674-7712, Fax:031-674-7713 / 대표자 정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