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들이 출간한 오환일교수 고희기념문집 ‘德峰集’

2010.03.04 09:08

우리나라 사학계 독보전인물, 후학 훌륭히 양성, 안성역사 복원 앞장

 안성군문화상 학술부문상 수상으로 안성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는 오환일 박사가 고희 기념문집으로 ‘德峰集’을 출간했다.

 애향심이 남달라 태어난 양성면 덕봉리의 마을명인 德峰을 아호로 쓰고 있는 오 박사는 유학대학교수 재임시 안성군지를 비롯해 수원시사, 부천시사, 광명시지, 의정부 시정 30년사 등 16권의 저서와 2천여 번역서를 출간했고 30여편의 논문과 100여편의 논설과 칼럼을 기고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으로 부천시 문화상,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고 2006년 정년퇴임시에는 40여년간의 교직생활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덕봉 오환일 교수의 고희를 맞아 평소 오 교수로부터 학은(學恩)을 입은 후학들이 덕봉집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오교수가 집필한 옥고(玉稿)를 모아 이번에 덕봉집을 간행했다.

 후학을 대표해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는 “평소 선생님의 온화하신 성품과 특히 남을 배려하며 도와주시려는 모습, 그리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함에 많은 후학들이 존경심을 가지고 따랐습니다. 선생님은 항상 잔잔한 미소로 우리들을 편안하게 해주셨으며 선생님의 호(號)와 같이 덕(德)으로 감싸 주셨습니다”라면서 “이번에 간행하는 덕봉집은 2000년 11월에 발간된 ‘역사와 향촌사회연구’ ‘강단에서의 사색’ 이후 발표된 글들을 모아 편집했다”고 발간 경위를 밝혔다.

 신국판 632페이지 덕봉집에는 오 박사가 발간한 생활예절(2003), 강좌 한국사(2003), 선비마을 안성덕봉리(2008) 등에 수록된 일부 내용과 단독저서 ‘안성사랑 안성이야기’(2005)에 수록된 내용을 일부 옮겨 실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학회지나 신문에 발표한 글과 각종 특강 등을 통해 발표된 글들을 묶어 6개의 부와 부록으로 나누어 편집되어 있다.

 1부 논문에서는 박사논문 주제의 하나인 ‘율곡의 향약관’을사조약 이전 여성교육관과 사립여학교의 성격을 비롯한 역사관련논문 3편과 유한대학 여성교양화의 중심 교육과정인 생활예절 등에 대한 품격있는 3편의 논문을 실었다.

 2부의 논단은 “양성중학교와 덕봉서원, 중국 한연직업기술학교 학생들의 집단성년례, 최용신과 상록수, 예의 의미와 필요성, 조선의 선비, 향촌 질서의 향약,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유한일박사의 애국활동, 한일간의 독도문제, 안길수 선생 10주기 추모행사를 제안하며, 중국의 동북 공정에 대해 덕봉리 마을의 인물, 양성초등학교 개교는 애국활동이다. 부제학공 최만리 명예회복을 바란다”등 격조높은 글들이 실려있다.

 3부 사설과 특강에선 신문에 기고해 주목과 사회발전의 대안이된 여성교양과 폐과 논란, 대학과 교양교육, 유일한 박사 추모식 유감, 유한의 미래를 위하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강으로는 역사가 주는 교훈 총·효·예에 대해, 장희빈, 소설 토지에 대해 안성기략 편역에 즈음한 전문가 대담,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 어사 박문수의 등과시 등이 눈길을 끈다.

 4부 축사와 서평은 각종 화합에서의 축사와 동료 친지분들의 저서에 대한 서평이 그리고 5부에선 주례사와 성경이야기, 제자들의 결혼식 주례사 성경이야기 6편이 수록되어 있다.

 6부의 경우 해주오공정환지묘비 등 묘비문과 한글 번역문, 오 박사의 선조들과 문중들의 묘비문 및 고향인 안성의 양성향교 중수기 등의 번역문을 실었으며 그리고 부록에는 오 박사의 부인의 글 두편과 안성문화상 수상 등 자서에세이를 넘어 역사 및 사회발전의 교과서 같은 작품을 내놓았다.

 오 박사는 유한대학에서 수준높은 제자들을 수많이 양성했으며 2000년 10월에는 ‘강단에서의 사색’이란 저서를 통해 향후의 교학과 교양을 위해 기본적인 이론원칙을 제시해 향도적 역할을 해 왔으며 한국향촌사연구를 중심한 제반 학문연구에서 많은 업적을 쌓아 학계에서 추앙받는 학자로서 명성을 날렸다.

 오 박사는 중국에서 지어버리려는 발해사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연변대학 발해사연구소의 객원연구원의 신분으로 1998년 발해건국 130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에서 ‘발해 건국연대의 검토’는 동참자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오박사는 사학계의 독보적 존재로 또 학생지도와 학문연구의 중요한 기간에도 점차 잊혀져가는 고향, 안성의 문화, 유적, 유물, 인물, 전설 등을 복원해 고향의 얼과 맥을 잇는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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