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포도생산 결의
안성포도 ‘미래수출유망산업’ 육성
세계화 FTA 시대를 맞아 농식품 산업 환경의 위생관리 및 자율적 품질보증이 중요한 이때 포도를 미래수출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7일 화성시 서산면사무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포도 특화작목 산학협력단(단장 남기웅 국립한경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주최로 열려 행사에는 60여 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인증제도인 글로벌 갭(GLOBAL G.A.P)에 대한 워크숍과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세계 최고의 포도'를 생산하기로 결의했다.
남기웅 단장은 “한국의 포도는 이제 국제경쟁시대에 돌입했다”전제하고 “포도재배의 모든 과정에서 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일괄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갭 인증을 통해 그 결과를 보여주자”고 참여농가에게 강조했다. 관리시스템 구축과 국제 인증 컨설팅은 포도협력단에서 분야별 기술전문위원 22명과 함께 생육 단계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에서 국립한경대학교 윤덕훈 교수는 글로벌 갭의 소개 및 필요성 그리고 우리나라 포도의 생산 및 수출 동향, 인증취득을 위한 생산관리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줬다. 이어 국제인증 심사과정을 통과하기 위해 포도재배 농가가 수행할 일을 설명하고 교육 후에는 선도 농가를 찾아가 포도의 안전생산관리 방법을 위한 현장 적응 사례도 인식시켜 주었다.
글로벌 갭은 2011년 12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113개국에서 11만2천697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데 우리나라도 5개 종목에 대해 6개 지역에서 8개 생산자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91농가가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포도협력단은 지난해 화성시 포도수출협의회 소속 14농가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포도에 대한 글로벌 갭 단체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각종 기술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안성마춤 그린포도회까지 인증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워크숍에는 경기포도산학협력단 이영철 박사, 문병우 박사, 박권한 박사 등 기술전문위원과 안성농기술센터, 화성시농업기술센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기 포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2002년 칠레와 FTA협상을 타결한 이래 현재까지 45개국과 8개의 FTA를 체결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농산물 수입(170억 달러 2010년)에서 칠레, 미국, EU, 아세안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달하고 있어 정부는 이에 과수산업을 FTA대응 미래 수출유망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하고 수출시장의 식품안전관리에 대응한 고품질 안전과실 생산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편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농식품산업 환경은 자율적 품질보증 및 위생관리 경쟁시대에 접어듦에 따라 최종 생산품에 대한 품질보증은 물론 생산과정까지도 안전성을 고려해 중점 관리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에 이번 워크숍은 FTA에 따른 농업 위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안성 지역의 특산품인 포도를 통해 안성농가들이 직접 발전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