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이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안성경찰서 대청마루에서 안성경찰서 경승실(실장 정림 큰스님)주관으로 봉행됐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김용수 안성경찰서장, 유마회 김진한 회장, 경승위원, 경찰서 협력단체장, 신도, 경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수암 합창단의 ‘찬양합시다’ 찬양 속에 반야심경봉독, 헌화 및 관욕, 장학금 전달식으로 진행됐다.
정림 실장 스님은 봉축사에서 “사월 초파일을 맞아 우주의 진리를 스스로 터득하시어 ‘스스로 깨달은 자’부처가 되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행과 마음을 닮고자 우리는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우리는 부처님께서 태어나시며 말씀하신 탄생계의 앞구절인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앞구절은 익히 알고들 있지만 그 다음 구절은 익숙지 않은 것 같다”고 설파했다.
이어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란 천상천하에 나라는 존재는 단하나 뿐이라는 뜻으로 세상 모든 존재는 다 각각 하나뿐이니 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고 대신 할 수 없으며 내가 귀한 만큼 다른 사람, 다른 모든 존재가 모두 똑같이 귀한 것으로서 이 뜻을 잘 알고 실천한다면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수 없는 것이다”라면서 “남을 나와 똑같이 아끼고 사랑한다면 모든 사람들은 저절로 화평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림 실장 스님은 “‘삼계개고아당안지’는 내가 세상에 가득한 모든 고통을 없애 모두를 편아케 하리라는 말씀으로 부처님의 그 많은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고통은 모두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의 마음이 편안하여 평화로워지면 저절로 행복해 지는 것이다”면서 “임진년 초파일 주제는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으로서 우리 모두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 보아 평화롭지 못한 상태와 그 원인을 제대로 점검해야 하며 내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 것을 남에게 핑계되거나 원망하지 말고 스스로의 잘못된 점과 부적절한 행위 등을 바르게 보고 밝혀야만 맑고 개끗한 마음이 깃들어 평화로워 지게 되며 저절로 주위사람들과 화목한 관계가 될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평화가 깃들어야 행복한 세상이 된다”면서 “세상살이 속에서 언제나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살아가는 불자가 될 것”을 촉구했다.
김용수 서장은 “우리 경찰이 편안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완벽한 치안 유지에 정성을 쏟고 있다”라면서 “다만 수원 등 지역에서 벌어진 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일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이어 “그러나 모든 경찰관이 심기일전에 국민들이 신뢰하고 사랑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온 세상이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자비정신이 펼쳐져 범죄 없는 편안한 안성이 되어 줄 것”을 기원했다.
법요식이 끝난 후 안성경찰서 경승위원회와 유마회에서 준비한 비빔밥과 수정과 과일 등을 경찰서 직원과 전·의경, 그리고 방문객들에게 공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