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 안성병원 노사 상생 대타협

2010.03.30 15:54

갈등 봉합 병원발전’의료서비스 강화’약속 시민들 크게 환영



 경찰고소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강력하게 법정 다툼을 벌였던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이 노사가 6개월여 만에 상생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대타협을 이뤘다.

 안성병원 노사 양측은 25일 지난해 발생한 사건이 병원의 대외적인 신인도와 노사 모두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진정한 사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 모두 간호사 5명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와 노조가 국가인권위에 진정한 것에 대해 각각 취소하는 한편, 노조는 병원의 위상과 신인도를 저해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관련 대자보 등을 제거키로 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병원의 신축 이전 등 병원발전과 임직원들의 복리향상, 지역주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강화에 더욱 매진해 나가기로 했다.

 장사현 전국보건의료노조 안성병원 지부장은 “고소와 진정 등 노사 양측의 부담이 병원의 안정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데 걸림돌이 돼 타협을 모색하게 됐다”며 “서로간 신뢰를 바탕으로 사측과 대화를 통해 노사간 갈등을 하나씩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안성병원장도 “노사가 갈등으로 인해 병원신축이전 등 병원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합의서를 도출하게 됐다”면서 “노사가 혼연일치로 도민의 건강증진과 진료, 보건 수준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안성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노조측의 병원간부 여직원 성희롱 의혹제기 및 국가인권위 진정에 맞선 사측의 명예훼손 고소 등으로 그동안 갈등과 대립을 겪어왔다.

 안성병원 노사 양측이 병원발전과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갈등을 봉합하고 상생의 길로 가기로 한데 대해 노후 안성병원 신축을 위해 서민 2만5천여명 건의문을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하며 조기 신축 이전을 요구해 와 한 시민은 “늦게나마 노사양측이 과거의 앙금을 잊고 대타협을 한데 대해 환영한다”라면서 “우리 안성시민과 병원 노사가 한마음으로 병원 신축 이전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web@my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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