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년 전통과 참된 교육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국립한경대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가 지난 30일 학교체육관에서 김성진 총장, 김학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많은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동문간 결속과 모교 발전에 기여해 온 김동주 회장이 이임하고 34대 박응균 총동문회 운영위원장이 회장에 취임했다.
박응균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본인은 1962년도 안성농고에 입학해 67년 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하기 까지 5년간 이 학교에서 수학했다”서두를 꺼낸 후 “당시에는 학교 정문에 들어서면 호박꽃 향기가 가득했던 조그마한 시골 농촌의 조용한 학교로 지금도 그때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듯하다”고 과거의 모습을 열거하여 회고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우리 한경대학교는 경기도내 가장 명문으로 전국 각지에서 신입생들이 모여들어 경쟁률이 높고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한 학교로서 그동안 2만여 졸업생들이 모교를 빛내고 있다”강조하고 “이처럼 유서깊은 학교의 동문회장 자리를 맡게 된 것을 본인 자신의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동문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선배회장들이 일궈 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을 지 또 후배들에게 이 자리를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다”면서 심정의 일단을 밝혔다.
박 회장은 “우리 학교는 1939년 안성공립농업학교로 시작해 1999년 국립한경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기 까지 8차례 학제 개편과 교명 변경으로 인해 선후배간의 이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지적하고 “그러나 재임기간 최선을 다한 동문회장이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후배 동문들의 독려와 많은 동문들의 축제의 장이 되는 동문회를 만들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보다 앞서 동문회발전에 기여한 김용문 명예회장을 위시해 모범 회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김동주 회장은 김용문 명예회장에게 “본회 31대 32대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남다른 열정과 관심으로 동문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했을 뿐만 아니라 동문회의 조직을 재정비해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밖에도 최일신 고문(전 총장), 김석만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오세진 재경분과위원장, 김기준 전자공학과, 최경희 여성분과 이사가 각기 모범 회원으로 선정되어 공로패를 받았다.
한경대 총동문회는 또 유능한 후진 양성을 위해 장학금도 전달하는 등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박응균 새 회장은 현재 동해케미칼공업(주) 대표이사로 또 재경안우회 회장으로 안성을 빛내고 있는 훌륭한 덕목의 참된 지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