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의 주체인 아버지의 학교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교육문화 실현과 가족의 가장으로 바쁜생활 관계로 부녀간 소통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부녀간의 사이를 돈독히 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안성여고 느티나무 봉사단(아버지 봉사단)이 지난 28일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전국의 노숙인 1천 500여명과 함께 생활하며 나눔 행사를 통해 그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안성여고는 음성 꽃동네에서 개최되는 음성품바축제에 느티나무 봉사단이 딸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가족 20가족을 선발해 윤기현 교사 인솔로 버스를 이용해 현지에 도착해 노숙인 나눔 행사 그리고 물품바자회 등에 참가해 노숙인에게 사랑과 희망을 듬뿍 주었다.
참여한 아버지와 딸 20가족은 함께 열심히 봉사하며 입시준비로 시간에 쫓겨 가며 생활하는 딸과 모처럼 하루를 함께하며 많은 대화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밝고 즐거워 보였다.
딸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사업일로 바빠 딸과 대화할 시간을 제대로 못가져 항상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딸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좋은 일도 할 수 있게 되어 기억에 남을 뜻 깊은 봉사가 됐다”고 매우 만족해했다.
고교생인 딸도 “아빠와 함께 노숙인 돕기에 참여해 일하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면서 “노숙인들이 도움에 고마움을 표명하는 것을 보면 작은 봉사가 그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열심히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속마음을 내비췄다.
안성여고는 아버지 교육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아버지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