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오로지 천직으로 여기는 37여 년간 사도를 실천해 후진 양성에 헌신해 온 김석근 씨, 김 씨는 교직에 근무하는 바쁜 가운데에서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남들이 편히 쉴 밤 시간대나 방학기를 이용해 군고구마 장사까지 하면서 억척(?)으로 예의 바르고 정직한 학생을 키워 온 장본인으로서 봉사 정신이 남다르다. 퇴직 후 좌우명인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나눔의 세상을 만든다는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안성시무료급식소 소장의 책무까지 스스로 자임하고 나서 열심히 노력하는 훌륭한 인품의 김 소장을 만나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와 지역의 중요한 현안에 대해 소견을 들어본다.〈편집자 註〉 |
요즘 사회현실을 어떻게 보는지…?
-우리 국민은 개개인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자신의 주제 파악을 할 줄 아는 국민이 되어야 하는데 목소리가 크면 이기는 줄 알고 악을 쓰면서 소리 지르고, 금연 장소에서 스스럼없이 담배 빼어 물고 연기 뿜어 대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데, 새치기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 사람의 말을 가로채며 말을 못하게 하고 노상에 술병을 작살내어 뭇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횡단보도길이 있는데도 제멋대로 아무데서나 도로를 횡단해 건너다니는 사람, 가래침을 노상에 뱉어놓고 담배꽁초 마구 버리고 남의 담장 밑에 소변보는 사람들, 공연히 남이 잘살고 또 장사 잘되는 것을 시기하며 없는 말 만들어 와전시키는 인간들, 이러한 모든 것이 문화 국민 일등 국민이 되어야 할 우리나라의 큰 병폐이며 백의민족이라고 불리는 우리 민족으로 너무한 처사하고 본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먼저 주제를 파악할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서 있으며 왜 이 자리에 서 있는가? 나의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데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등 나 자신을 뒤돌아 볼 줄 알아야 한다. 나 자신을 반성하며 나의 인격을 깊이 뉘우치며 살줄 알고 그리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국 사람의 병폐는 배우면 배울수록 고개를 숙이면서 겸손한 자태와 자세로 생활을 할줄 알아야 되는데도 고개를 반짝 들고 나 잘났다고 설치는 꼴은 누구도 용납을 못할 일이다. 벼 이삭도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는 진리를 우리는 깊이 인식하자.
항상 질서 의식 함양을 제시했는데…?
-우리 고장 안성에 살면서 타 도시 보다 나은 곳, 질서가 정연한 곳, 누구라도 안성에 와서 본다면 이곳이 진정 인간이 사는 곳이구나 말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가 되어 보자.
행정을 하는 시청 직원, 동 직원들은 나의 자리는(직함) 어떤 일을 하는 것인가를 알아차리고 행사할 수 있는 우리가 되자.
질서라고 한다면 치안을 담당하는 곳에서는 철두철미한 사고와 지혜로움을 베풀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지적을 하고 상신을 할 것이며 솔선수범해서 뜯어 고칠 수 있는 아량과 덕(德)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들은 국민의 혈세로 생활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모든 일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우리가 되고 그리고 공복이 되자.
우리 안성은 옛날부터 애국심이 투철했던 지방이고 수원과 한날한시에 읍으로 승격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도시다.
풍수지리가 타 고장 보다 좋으며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라도 큰 홍수가 나지 않으며 재해가 없는 곳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자부심을 가지고 안성을 살찌우고 보람된 지방, 아니 우수한 안성시로 우리 다 같이 만들어 보는데 심혈을 기울여 보자.
오늘의 교육현장을 어떻게 보는지…?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로 교육이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된다는 말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 시켜주고 또 일깨워주는 말이 된다.
교직을 단순히 월급만 타는 직장인으로 생각하는 일부 그릇된 시각을 가진 사람이 있어 정말 안타까웠다. 교직은 천직으로 장래 나라의 주인공이 될 후진을 육성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힘들어도 희망을 갖고 참고, 열심히 노력할 때 미래 사회는 밝게 될 수 있으며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가정이 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