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백일장 ‘대성황’

2011.10.19 14:33

전국서 800여명 참석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즐거움 만끽

 천삼백 년 고찰인 칠장사와 매일경제·MBN이 주최한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백일장8일 오전 10시 칠장사에서 전국 중고생 400여명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내빈 등 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국백일장 개회식에는 백일장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 국회의원과 공동운영위원장인 칠장사 지강 주지스님,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한 백일장 운영위원과 이석기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관내 교장 등 교육계 인사, 그리고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유연체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박용옥 고령박씨 종친회 부회장 등 내빈 등의 축하 속에 개회했다.

 중등부·고등부로 나누어 운문·산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백일장 심사결과 김민식(안양예고 2학년)군이 시 마을로 영예의 대상인 경기도지사 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장원인 경기도교육감상에는 최서원(나루고 고등 운문), 김흥윤(한광고 고등 산문), 류채은(삼평중 중등 운문), 배수연(일죽중 산문) 학생을 비롯해 총 53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의 고등부의 경우 상위 입상자 대부분이 안성이 아닌 전국 각지 참가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작품 수준이 전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는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로 보아 백일장이 전국 대회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음이 확인됐다. 심사시간인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산사를 무대로 한 음악공연과 복조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년에 이어 경기도립 팝스앙상블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즈바이올린 공연을 선보였으며 안성 어쿠스틱 밴드인 포플러와 각종 음악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안성 청소년들의 열띤 노래 공연에 학생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학생들은 신대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복조리 만들기 체험,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에 푹빠져 작은 가을 날씨 속에서 즐겁고 유익한 오후를 보냈다. 특히 주최 측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주차지원과 접수 등 대회 진행을 도왔으며 예기치 않은 부상 등을 대비해 의료부스를 설치하고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행사장 질서 유지에 나서 안전사고 없이 시종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김민식 군은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짧게 써서 상을 타리라고 전혀 생각 못했는데 너무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일장에는 볼거리도 많았고 산 공기도 맑아서 너무 좋았다장래희망에 대해서는 대학에서도 국문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윤재천 심사위원은 전체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작품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산문 분야도 대상을 주기에 손색이 없는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면서 대상작은 마을에 대한 시적 묘사가 뛰어나고 일상의 삶을 통해 시적 진실을 보는 날카로움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일장 운영위원회 김학용 상임위원장(국회의원)천년 고찰에서 진행된 이번 백일장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정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대회 준비를 위해 애써 주신 운영위원님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강 스님은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고즈넉한 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내년에 행사일정과 홍보 등을 보완해 더욱 알차고 풍성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사 박문수 백일장은 칠장사에 전해 오는 암행어사 박문수의 몽중등과서 일화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키우고 안성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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