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미양향우회(회장 이재섭)정기총회가 지난 1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종로웨딩의 전당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송년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송창호 재경안성산악회장, 양장평 안성문화원장, 유재남 시인 등 내빈과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병언 운영위원장의 멋진 사회로 진행됐다.
이재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송년회는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맞이에 대한 설레임이 공존하는 연말에 회원님들을 모시고 정겨운 시간을 갖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세월을 보내고 나이가 들어 갈수록 그리워지는 게 고향정취와 옛 친구가 아닐는지?” 함께 정담을 나누고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이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 한해는 계속되는 자연재해와 고물가 등 경제난 속에서도 회원들의 적극적 성원과 동참 속에 고향에서 열리는 프레축제에도 참가하는 등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즐거웠다”면서 “국적은 바뀌어도 고향은 영원히 바꿀 수 없는 것이 진리인 것처럼 고향은 우리의 조상과 친지, 친구들이 살고 있어 늘 가보고 싶고 또 머물고 싶은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오늘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모두 털어버리고 흑용의 해인 내년에는 모든 가정의 만복과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해가 될 것”을 간절히 축원했다.
양장평 문화원장은 축사에서 “고향 하늘 아래 함께했던 여러분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서두를 꺼낸 후 “안성은 문화와 예향의 고장답게 많은 문화사업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다가올 내년에는 세계민속축전이 열리는 뜻깊은 해다”전제하고 “출향인들이 안성을 알리는 홍보맨으로서 역할을 다해 이 축제를 통해 안성이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미양향우회 고문인 정진석 흙살리기운동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서니 서울 한복판에 미양면을 옮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고향은 어머니의 품속이라는 시구절에도 있는 것처럼 고향은 우리들의 정신적 지주며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낙원이다”말했다.
정 고문은 “미양향우들이 모임을 갖고 싶어한 것은 오래전이지만 각자 생업에 바쁜 관계로 함께하는 자리를 못 만들었는데 지난 2009년 뜻있는 향우들의 노력으로 오늘날 큰 모임이 된 것으로 안다”며 “향우 누구나 참여해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모임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유재남 시인은 ‘희망을 수놓은 사람들’이란 제목의 시에서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햇살이 흐르는 개울가 언덕에 앉아(중략)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하늘 아래 푸른 나무로 남으오리…’ 구절의 시를 통해 향우회 발전을 축원했다.
참석 회원들은 흥겨운 민요 가락속에 만찬을 들며 즐겁고 기억에 남은 모임을 가졌다.
미양향우회의 발전과 회원간 결속을 위해 애쓰는 임원진은 △회장 이재섭 △수석부회장 김진천 △감사 박복춘 △총무 최승숙 △산악대장 소병직 △운영위원장 이병언씨 등이다.
〈서울 주재 이병언 분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