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칠장사(주지 지강스님)이 새학기를 맞아 새교복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사랑의 교복 후원금을 전달해 어려운 가정에 힘이 되고 있다.

 지강스님은 1일 죽산면 소재 광성초교와 죽산초교에 사랑의 교복 후원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지강스님은 “지역사회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복 구입에 따르는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시각에 대한 격려와 축하의 마음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이들이 당당하게 사회 구성원의 일원이 되어 후배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하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지역사회 안에서 풀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 시민·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고 나눔과 후원에 함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랑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받은 학생은 모두 18명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저소득 모·부자 가정 자녀 중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는 새내기 학생들로 각 학교에는 200만원씩 모두 400만원의 교복비가 지원됐다. 교복비를 전달받은 초교 관계자는 “이 학생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어서 수업료 걱정은 없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교복을 맞춰야 하는데 교복비가 비싸 학부모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교복 때문에 큰 걱정을 했는데 교복을 선물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감사의 말을 했다.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나눔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칠장사는 혜소국사 나눔의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 설을 맞아 관내 10가정에 난방유(300만원)지원을 통한 따뜻한 사랑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2억 원이 넘는 후원금품을 지역 주민을 위한 자비행을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