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발전의 중심단체인 안성문화원 원장 이·취임식이 26일 오후 2시 안성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양진철 시장권한대행, 홍영환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문화계 인사를 비롯, 문화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986년 안성문화원감사로 문화원과 인연을 맺은 후 1988년 문화원 사무국장을 거쳐 2002년 안성문화원 원장에 취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향토자료 2천점을 수집해 안성맞춤 박물관과 향토사료관에 기증하고 개인이 소장했던 칠장사 3층 탑을 문화재로 발굴 등록시켰으며 그밖에도 옹주, 왕자태설, 죽산 석실분묘, 일죽월정리정지 등 안성 전역을 누비며 백자, 청자, 토기, 가마터 등 발굴했다.
또 현재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소리박물관에 전시중인 한국영화녹음 관련 자료 2천점도 고 이경순씨로부터 기증받아 이경순 소리박물관이 개관하는데 기여했고 8회에 걸친 학술세미나를 주최했고 38권의 책자 발간, KBS라디오 지역 통신원으로 각 언론매체에 출연 기고를 통해 지역문화를 알리는 데 공헌한 김태원 원장이 이임하고 12대 양장평 새원장이 취임했다.
김태원 원장은 이임사에서 “본인은 팔자가 봉사로 평생 이 시간까지 봉사했고 지난 25년간 문화원에 몸담으면서 보람도 있었고 문화원장으로 한계도 있었다”고 슬회했다.
김 원장은 “보람은 도로개설지에 포함된 전설의 옥산동의 알미산과 도구머니 탑산을 진정을 통해 존치되도록 한 것이며 아쉬운 것은 안성대가 한경대로 교명 변경을 막지 못한 것과 안성의료원 신·증축을 위해 2만3천여명의 서명을 받고 경기도지사로부터 신축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일이다”지적했다. 한계점은 영화박물관을 시에서 건립 못하고 동아방송예술대에 준 것과 술 박물관이 전라도로 내려간 일이고 문화원과 극적류를 예산이 없이 복원 및 건립을 하지 못한일이다”면서 “안성의 자존심과 지역경제측인 중앙대 이전은 끝까지 막고 향토사연구는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양장평 새 원장은 취임사를 하는 가운데 “오늘 이임하는 김 원장은 지난 25년간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예산으로 안성문화를 이끌면서 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공적을 남겼다”라면서 “안성은 문화를 발굴할 것이 많으며 이런 예향정신과 조상들의 숨결이 베어 있는 많은 유적지와 유물은 한번 훼손되면 복구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양 새 원장은 “문화재를 조사·연구·자료수집 보존해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할도 해야한다” 전제하고“이런 유물을 발굴하고 보전하는 게 문화원의 역할이다”말했다.
양 새 원장은 “특히 극적류 복원사업과 비봉산 지표 조사를 통해 백제도읍지 임을 증명하는 일도 문화원에서 해야할 일이다”라면서 “역대 문화원장들이 강한 집념을 갖고서도 예산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지만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약속해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20여년간 부원장으로 활동해 온 박해승 부원장도 이임하면서 공적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