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골목을 뛰어 다닐때면 종종 고향의 각설이 들이 떠올랐다. 얼씨구 씨고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돌아간다. 조용히 입을 윰직여 노래를 불러 보았다. 고소한 강냉이 냄새가 났다. 어머니가 생각났다. 가위 바위에서 냄비를 두드리고 있을 만개가 생각났다. 안성, 우리집, 친구들… 지금 당장이라도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눈감으면 떠오르는 수채화 같은 풍경, 안성을 생각하며 리어카도 주인도 각설이 처럼 죽지도 않고 잘도 굴러다녔나…’
안성출신 이학의 재경안성향우회장이 자서에서이 “나는 도전에 취한다”책을 발간했다.
‘아름다운 교육신문이 펴낸 이학의 자전에세이’는 3막으로 되어 있다.
1막 ‘달려라 구교동 대장’에는 가마 바위를 누비던 구교동 대장, 이동식 사진관의 추억, 죽산고등공민학교의 부처님, 200평 밭과 맞바꾼 교훈, 밴드부, 즐거운 인생, 아버지의 이름으로가 있다.
2막 ‘불어라 순풍에 돛을 달고’에는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 후 벌어지는 넝마주이와 건달의 천국 남대문, 닭곰탕 한 그릇, 귀신잡는 해병, 사람잡는 해병, 지하철 1호선의 펜치 아저씨, 순천처녀 안성총각,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 그녀에서 아내로 상계동 일가, 방산시장의 독립만세, 인생을 바꾼 부산에서의 3일, 워커힐 호텔의 상들리에, 서울지구 회장이 되다, 등 힘든 사회생활과 부인을 만날때 그리고 서울지구 청년회의소 회장이 될때까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배열되어 있다.
3막 ‘취한다 인생사계’에서는 못생긴 나무가 숲을 지킨다, 계룡산의 두모자, 이사의 추억, 안개, 나를 울린 메모한장,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베이징의 우정, 강원도의 힘, 사통팔달 안성에서 만납시다. 행복도시를 꿈꾸며, 나는 도전에 취한다 등 국판 208페이지에 이학의 회장의 출생 소년시절의 이야기, 사업을 성공하기까지 그리고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가득 담겨져 있다.
이학의 재경안성향우회장의 저서 ‘나는 도전에 취한다’출판기념회가 지난 2일 코리아나 호텔 7층 글로리아 홀에서 성황리 거행됐다.
이해구 전 장관(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학의 회장의 가감없는 자서전 에세이에 큰 감명을 받았다”라면서 중요 내용을 인용한 뒤 “누구보다도 고향 안성을 아끼고 사랑하기에 고향을 위한 큰 일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원 안성문화원장은 “지역 최대현안 문제인 중앙대학교 이전 반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이학의 회장의 높은 애향심에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3일전에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을 찾아가 중앙대 이전 반대 당위성을 설명하고 탄원서를 직접 전달했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이학의 회장이 가는 길에 성심을 다해 열심히 돕겠다”약속하고 “앞으로도 고향 발전을 위해 높은 리더십과 특유의 마인드로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
이밖에도 김기성 서울시의회의장, 박판재 전 환경청장도 이학의 회장의 훌륭한 인품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학의 회장은 답사에서 “본인의 저서 ‘나는 도전에 취한다’출판기념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내빈 여러분께 감사한다”라면서 “50여 년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더하고 빼고 할 것 없이 한권의 책에 실었다”고 발간 경위를 설명하고 “이제 지역 사회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또 다른 도전과 끔을 향해 뛰며 도전에 취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문희상 국회부의장, 정의화 한나라당 최고위원,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원희룡 의원, 이재선 의원, 주호영 특임장관,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김성곤 의원 등은 축전 및 화환으로 축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