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 안성시민들 변화 택했다

윤종군 12년만에 재도전, 김학용 후보 제치고 당선
공도, 안성2동, 대덕 등 큰 표 지지로 3,469표차 완승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후보가 5선을 향해 뛰고 있는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0일 오후 7시 개표를 시작, 처음에는 김 후보가 앞섰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표심이 윤 후보 쪽으로 몰리면서 윤 후보가 김 후보를 3,469표차로 완승했다.

 선거 개표 상황을 보면 총선거인수 165,008명 중 63.39%인 104,615명만 투표에 참가 무효 1068표를 제외한 유효표 중 윤종군 후보 52,517표, 김학용 후보 49,048표, 개혁신당 박경윤 후보는 19,823표를 얻는데 그쳤다.

 후보자별 상대 후보 비교 득표수는 김학용 후보 △보개 327 △금광 71 △서운 315 △미양 81 △양성 641 △원곡 198 △일죽 764 △죽산 528 △삼죽 329 △고삼 30 등 총 3,329표를 더 획득한 반면 윤종군 후보의 경우 △공도 3,312 △대덕 456 △2동 1,135 △3동 268 등 모두 5701표로 김 후보 보다 2,372표가 앞섰으며, 여기에 관외 1,222표, 국외부재자 127표를 합해 총 3,469표를 더 받아 승리했다.

 윤종군 후보는 이로써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김학용 후보는 새누리당 간판을 걸고 출마한 뒤 12년 만에 재대결을 했고 불꽃 튀는 선거전에서 김 후보를 제치고 무난히 승리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윤 정권 독주견제냐?, ‘윤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이냐?’는 전국적 바람불이로 지역 공약은 뒷전으로 밀리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선거 과정에 윤종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재명 당대표가 안성재래시장을 방문,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심판하는 선거다”못 박으며 “안성의 승패가 이번 선거 승패의 기준이 될 것이다”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안성재래시장을 위시해 유권자가 많은 공도읍과 한경대 앞 유세 과정에 “김학용은 안성철도 해낼 사람으로 나도 함께하겠다”약속한 뒤 “김학용이 이겨야 우리가 이긴다”라면서 김학용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안성의 민심은 심각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38국도공도읍-중앙대 구간 확포장 공사가 7년여 지연되는 것에 실망했고 또 정부가 2028-2030년 개통을 목표로 수도권 급행열차(GTX) 노선연장과 새롭게 추진할 신규 노선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크게 낙담한 것이 이번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윤종군 후보는 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항으로 지난해 10월 ‘위대한 안성시민 1천명 인터뷰’라는 색다른 운동을 시작했다. 위대한 안성시민 1천명 인터뷰는 2024년 안성시 국회의원 선거 정책을 만들기 위한 시민의견 수렴을 일컫는다.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설문요지를 들고 안성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의 민원사항을 청취하는 발로 뛰는 여론인터뷰를 통해 안성시민이 제안하는 10대 총선 공약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다시 말해 지역과 시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시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조용히 시민 속으로 파고들며 애로사항을 파악해 공약에 포함하는 대민위주 추진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되면서 범시민적 공감을 받았을 것으로 정치에 밝은 사람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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