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안성시와 안성시의회의 한나라당 일당 독주를 견제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지역정치구현과 야권단일화를 완성하라는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한 4·27 안성시의회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 단일화후보로 민주노동당 최현주 후보가 결정됐다.
민주당 이기영 후보와 민주노동당 최현주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결과 최현주 후보가 양당 단일후보로 선출되었다.
이번 후보단일화는 3월 7일 후보단일화 추진 기자회견과 19일 후보단일화 방식 합의에 의거해 진행됐으며 24일에 실시된 국민여론조사의 양당 당원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합산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당 단일후보로 선출된 최현주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먼저 단일후보로 뽑아준 시민여러분에게 감사한다”서두를 꺼낸 후 “이는 최현주 본인의 승리가 아니라 한나라당 일당독주를 견제해 달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확인한 민의를 받들어 보다 겸손하게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단일후보는 “또 어려운 결정을 해주고 진심으로 단일화 협상에 참여 해준 이기영 후보와 민주당 당원 여러분에게도 감사한다”라면서 “참으로 좋은 후보를 만나서 열심히 뛰었고 많이 배웠고 이기영 후보와 민주당 당원 동지들이 꾸었던 진보개혁과 지역발전의 큰 꿈을 이제 본인이 받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단일후보는 이어 “2012년 정권교체와 진보대연합의 큰 물줄기에서 같이 해야 할 동지들이기에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 관계로 남길 바란다”며 “이제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 내 다른 야당과의 연대와 본선에서의 승리라는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최 단일후보는 끝으로 “타 야당과의 연대도 진심으로 임하고 시민 사회와도 같이 하도록 노력하겠다”야권의 단일에 의지를 보이며 “본인은 정치적 욕심보다는 시민들의 뜻을 존중하며 MB정권의 무능과 한나라당의 독주를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의 큰 꿈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으나 탈락한 민주당 이기영 후보는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전제하고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쟁으로 본인을 지지해 준 시민들과 당원 동지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기영 후보는 “이번 단일화를 통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협력이 공고화되어 향후 안성지역의 진보대연합에 소중한 씨앗을 뿌렸다”면서 “최현주 후보가 부디 한나라당 일당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좋은 의원이 되길 바라며 본인도 양당이 합의했던 야권단일화 정신을 받아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심정의 일단을 밝혔다.
이번 단일화 과정을 진두지휘했던 양당의 위원장 중 한사람인 민주노동당 안성시지역위원회 김익영 위원장은 “안성 정치사에 최초의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내었는데 이것만으로 의미있는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며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진행될 타 야당과의 연대와 본선 승리로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통해 최현주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성시지역위원회 윤종군 위원장도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단일후보로 선출된 최현주 후보에 축하의 마음을 보낸다”라면서 “최현주 후보의 본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양당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정신이며 승복하는 정치문화의 시작이고 안성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기적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선거판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