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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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향사랑기부제 겉돌고 있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고 농어촌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올 1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안성을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지방재정에 활력소가 될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앞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를 마련하고 기부를 유인할 답례품을 정한 뒤 홍보에 나서는 곳이 있는가하면 조례제정은 마쳤으나 답례품 선정에 애를 먹는 곳도 있다는 전언이다. 일본이 고향에 기부하는 문화를 장려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8년 고향납세제를 시행, 세액공제·답례품 등의 혜택을 내걸고 주소지가 아닌 곳의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면서 2020년 고향납세제 규모가 7조원이 넘을 정도로 활성화 됐다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기본액 10만원까지는 전액 공제이며, 기부한 금액에서 답례품 3만원까지 합쳐 1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 초과 금액은 연간 500만원 한도내에서 16.5% 공제와 기부금액의 30%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이 포인트로 지차제가 준비한 농특산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 나선 것은 중앙정부의 지원만 바라던 것에서 벗어나 자체 자금 확보를 통해 지역을 발전, 또는 소생시키는 마중

<특별기고> 청렴은 사회적 골드자산

편종국 아시아일보 국장

전통적으로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주로 금품수수, 알선, 청탁 또는 향응 등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해왔다. 이 의미는 공직자 개개인의 기본 자질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매개체였으며 국민들 또한 청빈한 공직자, 근검절약한 공직자 등을 존경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개인적 자질의 개념을 익혀서 청렴이나 반부패를 국가 발전과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사회적 자본인식으로 알아야 한다. 지난 광복절 경축사때 정부는 공생발전이라는 용어를 발표했다. 공생발전이란 녹색성장, 중도실용, 공정사회를 확대 발전시킨 종합적인 국정 철학이다. 청렴과 반부패가 사회적 자본으로 확대되어 사회 모든 시스템에 부패 없이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정부가 공들인 공생 발전은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다. 또한 근래 들어 국민들의 부패를 인식하는 윤리적 기준은 많이 높아졌는데 우리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 또한 청렴에 반하고, 부패로써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은 이해시켜야 한다. 즉 법률상 부패행위 및 수뢰죄의 개념을 확대시켜 국민들의 법 감정에 부합하고, 윤리적 기대치에 부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뢰는 거버넌스 시대의 가장 큰 사회적 자본이다. 일본의 대학자 후쿠야마는 “신

>>나도 한마다<<

윤석열 정부 ‘노인 일자리 감축, 경로당 난방비 삭감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안성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되었다. 각종 외교무대에서도 당당히 G8 국가로 대우받는다. 그러나 우리를 슬프게 하는 통계가 몇 가지 있다. OECD 노인빈곤율 1위, 노인 자살율 1위가 그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나라는 부자인데 어르신들은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남북 대치상황에서 과도하게 지출되어야만 하는 국방비,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사회안전망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대 여러 정부는 다양한 노인 일자리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 그 중에 하나가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형 일자리’이다. 공공형 일자리는 쓰레기 줍기나, 학교 앞 교통 통제 등 비교적 단순한 일을 한 달에 30시간 동안 하고 27만 원을 받게 하는 정책이다. 노인 빈곤층은 기초연금과 공공형 일자리 임금을 더해야 한달에 60만 원 안팎의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그래서 공공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이 돈이 단지 용돈 개념이 아니라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게 해주는 기초 생활비라고 입을 모아 말씀하신다. 실제 공공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의 평균 연령은 76살이 넘고, 10명 9명은 연소득 하위 50%에 속하는 절대 빈곤층이다. 이렇

<특별기고>

성공의 핵심가치는 가정과 학교, 학생의 DNA 편종국 아시아일보 국장

가정과 자녀, 학교는 동일한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성을 기울여 가르치고, 양육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칙과 방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우리는 핵심가치라고 말한다. 자녀 양육에도 학교, 부모, 자녀가 서로 공유하는 원칙과 방향이 있어야 하듯이 성공하려는 학교에도 전체 교사와 공유하는 핵심가치(Core Value)가 있어야 한다. 첫 번째는 나로 인해 내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 배려다. 배려란 나와 다른 사람 환경에 대해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잘 관찰하고, 보살펴주는 것이다. 생각, 언어,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자녀는 분명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는 절제다.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폭발하거나 불필요한 일들로 자신의 삶을 가득 채우면서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 세 번째는 가는 길이 험해도 웃으며 갈 수 있는 기쁨이다. 기쁨은 어려운 상황이나 형편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 태도다. 부모와 자녀들이 가는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기쁨

>특별기고<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천동현, ‘67주년 현충일과 6.25전쟁 72주년’ 특별 담화문 발표

6월은 67주년 현충일과 6.25전쟁 72주년이 되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을 위해 목숨바쳐 나라를 지키고 희생한 호국 영령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위로하는 달이며, 또한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이 더욱 위대하도록 무거운 책무를 가져야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현충일이 제정된지 67주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완전한 평화를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6.25전쟁 폐허를 딛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인데도 우리의 현실은 호국영령에 대한 고마움의 생각은 점점 잊혀져 가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키신 호국영령들에게는 후손으로서 더없이 염치없고 죄송스럽습니다. 최근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켜보면서 북한과 휴전선을 마주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속엔 항상 불안감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선진국들이 모여있는 유럽에서 전면전을 일으키는 러시아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쟁은 한 국가와 민족의 운명뿐만 아니라 가족과 개인의 삶을 영혼까지 빼앗아 가는 참담하고 슬픈 현실입니다. 우

<특별기고> 진보된 사회 친절이 우선 선행 되야

<특별기고> 진보된 사회 친절이 우선 선행 되야 아시아일보 국장 편종국 21C 모든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바로 ‘경영마인드’ 이다. 최근 들어 우리사회 각계각층에도 경영개념이 도입되고, 각종 단체장들이 ㅇㅇ주식회사 사장임을 자처하면서 자치단체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직접 세일즈맨 역할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영의 대상은 두말할 것도 없이 고객(주민)들이며 모든 조직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감동시켜야만 이익을 내고 생존할 수 있다. 과천시 소재 서울랜드는 ‘백배친철’로 경제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친절과 불친절한 사례를 수집 즉시 시정하고, 아르바이트 학생 채용시에도 친절에 대한 열의를 알아보는 적성검사를 강화한다고 한다. 대구의 모 백화점도 직원들의 명찰 밑에 또 다른 패찰을 하나 더 달고 ‘제가 친절하지 않으면 이 돈을 가져가세요.’ 라고 적고 1천 원짜리 지폐를 꼽고 있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이나 불친절을 느낀 고객이 직접 뽑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 이 제도는 직원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자는 다짐이며 고객 한사람이라도 사소한 불친절로 놓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경제살리기식 친절법’ 이라고 한다. 고통분담으로 사회전반의 분위기가 침

<특별기고> 고령화시대를 대비하는 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성지사 정봉길 지사장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인해 의료‧요양비 증가등 돌봄 부담으로 인한 가족간 갈등심화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기능상태의 악화로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지역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 요양․복지․주거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케어도입으로 돌봄의 탈가족화․탈시설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18.11월 ‘지역사회통합돌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19.2월 국정과제로 추가하였으며, ’26년 이후 지역사회통합돌봄정책을 보편적인 서비스로 실행하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정하여 추진 중이며, 1단계로 ’22년까지 지역실정과 여건에 맞는 서비스모델을 개발하고자 ’19.6월부터 16개 지자체에서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공단은 전 국민 대상의 사회보험제도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통합돌봄 로드맵 수립 단계부터 참여하여, 본부와 지사에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상자 발굴 및 돌봄 필요도평가 등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21.1월부터 보건복지전달체계 개편을 위해 화성·춘천에서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에 참

언론매체로 역할·사명 다할 터

민안신문 편집위원회 편종국 고문

오늘로 31년 태고와 산고를 겪은 민안신문이 이제 성인으로써 거듭나고 있다. 내 고장의 주인으로써 시민들의 풍요와 삶과 질의 안내자로서 또 선구자가 되어 살기 좋은 안성맞춤에 소금의 역할이 되어 다양한 정보를 골고루 전환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힘쓸 것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 입안자들에게 소상히 전달하여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밝은 내일을 위한 주민 계도에도 미흡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힌다. 민안신문은 효의 고장 안성에서 새로운 언론 매체로서 지역발전에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지역 신문을 만들어 보겠다는 열정을 갖고 출범했지만 뒤돌아보면 시민들의 욕구에 만족하지 못할 미비한 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창간 당시 초심을 잃지 않고 내 고장 안성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각 분야에 걸쳐 독자들이 소망하는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뛸 것이다. 뉴스를 가려내고 평가하는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불의나 부정에 과감히 맞서 독립성·공정성·정확성에 철저를 기할 것이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족보상식(族譜常識)

成均館 典仁典學 하나원 禮節講師 安城 文化院 副院長 이수봉

족보는 같은 씨족(동족)의 시조로부터 족보 편찬 당시 자손까지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 이때의 씨족(동족)이란 성(姓)과 본관(本貫)이 같아서 동조의식(同祖意識)을 가진 남계친족(男系親族)을 가리키는데, 실제로 여러 족보에는 씨족(氏族)·본종(本宗)·종족(宗族)·종(宗)으로 나타나 있다. 가계(家系)의 영속과 씨족의 유대를 존중하는 과거 사회에 있어서는 족보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따라서 족보는 조상을 숭배하고, 가계를 계승하며, 씨족을 단결하고, 소목(昭穆:사당에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차례)을 분별하는 등 동족집단의 본질을 여실히 나타내준다. 족보는 이처럼 동족결합의 물적 표현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동족조직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족보의 발상은 우리나라에서 고려왕실의 계통을 기록한 문헌으로 의종(毅宗 1146~1170)때 김관의(金寬毅)가 저술한 왕대종록(王代宗錄)이 족보(族譜) 보첩의 시원이 되었다고 전하며, 또한 중국의 육조(六朝)시대에 제왕년표(帝王年表)를 기록한 것이 족보(族譜)의 근원(根源)이 되었다고 전하고 우리 사대부 가문에서는 가승(家乘)이나 가첩(家牒)이 전하여 내려왔으나 족보(族譜)의 형태를 갖춘 보첩은 조선 성종(成宗) 무신(戊申 1488

‘악수는 코로나19 전파 주요 경로’

서양식 악수보다 동양적 목례 통해 바이러스 원천 차단 운동 전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서 정부와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국민들의 일상생활 또한 위축되어 가는 형편이다. 코로나19를 이겨 내려면 예방백신 접종과 함께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코로나19 이후 모든 이들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생활방역인 마스크 올바로 쓰기, 사적모임 자제하기, 손 씻기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악수의 대안으로 ‘주먹인사’를 활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발표한 ‘악수와 주먹악수의 바이러스 전파 연구결과’를 보면 악수(22%) 뿐만 아니라 주먹인사(16%) 또한 바이러스 전이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올 4월 주먹인사의 전염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경로이며 질병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서양식 인사인 악수나 주먹인사 대신 동양적 전통에 따른 비접촉 인사인 ‘목례(目禮)’를 국민의 인사문화로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손을 매개로 한 감염을 원천차단 하는 목례인사를 코로나19 시대에 상대방의 건강까지 배려하는 바람직한 인사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이다

특별기고

지역신문은 객관적 사실로 “여론과 사회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편종국 아시아일보 국장

여론이란 사회문제나 사회적 쟁점에 대한 다수의 공통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한다. 따라서 여론은 언론을 비롯한 출판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 되어야 형성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여론주도세력은 단연 언론일 것이다. 따라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통해 여론의 담론을 만들어 나가 선진 시민의식을 배양하고 국가와 지역을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기능과 역할은 막중하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공기로서의 책임과 함께 의무 또한 간과 할 수 없는 언론의 사명이라 할 수 있다. 언론인이 기사와 논평을 다룰 때 진실이 왜곡되어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실에 입각해서 감성이 아닌 이성적 판단에 따라야 함은 언론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 항목일 것이다. 특히 상반된 주장으로 대립관계에 있는 사건일 경우에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고 반론권 보장은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정당한 비판과 주장은 취재원에게는 약이 되고 사회를 변화,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거듭 강조 하지만 언론의 기능과 역할은 기자의 사회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독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통해 여론을 만들어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삼성 이재용 부회장 하루속히 사면해야!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천동현

어느 날 문득 박정희 대통령이 박충훈 상공부 장관에게 질문을 던진다. “박 장관! 옛날엔 사농공상(士農工商)이었는데, 지금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시오?” 박 장관은 잠시 생각한 다음 답변한다. “아무래도 공상농사(工商農士)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에 박 대통령은 사뭇 진지한 어조로 대꾸한다. “물론 공업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팔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소? 난 상공농사(商工農士)이 맞다고 봐요.”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일화이다. 근대화라는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수출주도형 공업정책에 매달린 박 대통령의 평소 고민이 묻어나는 장면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자본도 기술도 태부족인 상태에서 잘 팔릴 만한 좋은 상품을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게다가 무역 경험 자체가 거의 전무한 데 좋은 상품을 생산한다 해도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그래서 박 대통령은 기업가를 중시하고 우대한다. 기업가야말로 어떻게 하면 소비자 수요에 맞는 좋은 상품을 만들어낼지, 어떻게 하면 그런 상품을 세계시장에서 제값 받고 잘 팔 수 있을지 밤낮없이 궁리하니 말이다.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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