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7일 도내에선 처음으로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작은 빨간 모기가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내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8월 11일) 보다 2주 빠른 것이며 주의보 발령은 지난 4월 28일 부산과 지난달 15일 대구, 같은 달 20일 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 발견됐을 때 경보의 경우는 채집 모기의 50% 이상이 작은 빨강집모기이거나 포획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내려진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 밀도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예방과 확산방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를 일으킨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백신접종을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급적 야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