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청소년 통일 한마당’ 안법고에서 진행

안법고·한겨레고 80명 참여, ‘통일 후 우리의 모습’ 영상 제작 큰 인기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과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으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성시협의회(회장 이정찬, 이하 민주평통)‘청소년 참여주도형 사업제안에 따라 지난 713~14일 개최되었던 1‘2018 남북 청소년 통일 한마당에 이어 2차 통일한마당이 지난 19일 안법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안법고·한겨레고와 공동 프로젝트로 개최되고 있는 이번 통일한마당에는 학교별로 재학생 각각 40, 80명이 참가해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으며, 1차 통일한마당에서 구상했던 영상 시놉시스를 바탕으로통일 후 우리의 모습을 주제로 한 영상을 4개 조로 나누어 제작하는 공동작업을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했다.

 청소년 스스로 만든 프로그램에 따라 청소년 스스로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통일한마당은 전국 최초의 사례인 것으로 알려져 큰 호평을 받았다.

 1차 통일한마당에서 탈북민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한 걱정과 불편감이 기우였음을 공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통일한마당에 참여한 학생 대부분은 문화적 이질성도 있었지만 한민족의 동질성을 더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법고 2학년 윤희정 학생은 저번 1차 통일한마당 이후 약 두 달 동안 못 봤다가 만나는 거라 설레는 마음 반 처음처럼 서로 어색해져있을까 걱정하는 마음 반이었는데 다들 자신의 짝을 보고 반가워하며 그동안 못 나누었던 얘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걱정을 싹 지워주었다.”함께 열심히 영상을 만들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의견 차이를 줄여가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2차 통일한마당에서 1차보다 더 친해진 만큼 앞으로 남은 통일 한마당 모임이 기대되고 이 사업이 끝나고도 계속 연락하며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예지(안법고 2학년) 학생 또한 어색했던 1차 모임에 비해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더 순조롭게 진행됐던 것 같다. 또한 가족을 주제로 영상을 찍으면서 남한과 북한의 가정교육 방식 등 사소한 차이가 있음을 알았지만 본질적으로는 한민족이고 우리와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너무 만족스러웠던 시간들이었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함이 남는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다만 안법에 방문한 한겨레고 친구들을 빤히 보는 시선과 말들은 충분히 한겨레 친구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었고, 이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며 남북청소년 한마당 2차 모임을 통해 북한 청소년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을 인식하고 개선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정찬 민주평통 안성시협의회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머물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기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안성 지역 청소년들이 스스로 평화와 통일의 담론을 생산해내는 창의적이고 독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활동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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