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과 김학용 국회의원은 문제 있는 시의원 공천 사죄하라”

민주당 시‧도의원들 “횡렴혐의 재판 중인 후보 공천과 1심 유죄에도 해명 없었다”

 최혜영 국회의원과 안성시의 민주당 시·도의원들이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학용 의원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를 공천한 것에 대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안성시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비례대표)이 공천심사 당시 이미 기소돼 재판 중이었는데도 공천을 한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부의장은 장애인 관련 단체장으로 재직하면서 시의 보조금을 받아 개인사업체 조성에 사용한 혐의로 21년 기소됐고, 지난달 12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것.

문제는 해당 의원의 재판이 이미 지난 6·1지방선거 전 6차례나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를 통해 기소된 자는 기소와 동시에 피선거권이 정지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안성시당협위원회는 해당 의원을 공천한 것으로, 김학용 국회의원은 공천심사 당시 후보가 제출한 서류가 모두 파기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언론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는 것.

 민주당 선출직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의원은 이미 10년 전에도 동종혐의로 최종 유죄판결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례적으로 비례후보를 2번까지 공천해 많은 시민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면서, “이는 국민의힘이 해당 의원이 재판중임을 인지하고 있었고, 의원직 상실형을 받을 것에 대비해 2번을 공천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은 해당의원의 1심 선고 후 6일이 지난 7월 18일, 단독으로 임시회를 개최해 해당 시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최혜영 국회의원과 안성시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안성시당협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에게 공천과정에 대한 명백한 해명과 사죄, 기존 비례시의원 공천의 원천무효를 촉구했다. 이들은 안성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공천무효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혜영 국회의원과 황세주 경기도의원, 이관실, 최승혁, 황윤희 시의원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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