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안성불교사암연합회 주최, 안성시, 안성경찰서, 안성문화원, 안성 각 사암신도회 후원으로 안성시 내혜홀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연등축제에는 황은성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권혁진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안성관내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시민과 신도들이 빗속에서도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오후 4시 식전행사로 황년임 경기무형문화재 이수자 북춤과 안성캄보밴드 레인보우연주단의 밴드 공연, 도안스님이 영산재 관불의식이 진행됐다.
1부 법요식은 세준 스님 사회, 도완 스님 집전으로 삼귀의례, 카일라스 합창단의 찬불가 속에 반야심경봉독, 헌화, 관불의식이 봉행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이며, 안성불교사암연합회 혜담 큰스님은 봉축법어에서 “찬란한 오월의 열림과 함께 부처님께서 오신다”면서 “무명의 장막을 헤치고 장엄한 서른 두 가지 모습과 여러 가지 상호가 삼독에 찌든 중생들의 가슴에는 한 줄기 감로의 샘물이 되어 흐르고, 불국정토에 새날은 밝아 오는 것 같이 인류의 태양, 만생명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은 그렇게 오신다”강조하고 “부처님께서 탄생하시자마자 연꽃을 밟으시고 사방으로 일곱 걸음 옮기시며, 한손에는 하늘을 다른 한손으로는 땅을 가리키시며 크게 사자후 하셨다”라면서 “부처님께서 던진 최초의 메시지는 기쁨의 소식 이였으며,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의 근본이 바로 절대청정, 무한생명의 부처불성이라고 하신 소식은 진정, 가슴 설레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2562년 전, 룸비니 동산에서 강림하신 아기 부처님을 이 시대, 이 땅에 다시 모시고 갈등과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에 하얀 연꽃이 피어오르게 해야 하며, 오늘 우리 불자들이 올리는 연등이 비록 작더라도 크고 원대한 서원이 성취되어 우리 모두 복과 지혜가 함께 구족하고, 무량공덕의 연을 맺는 계기가 될 것”을 기원했다.
해월 연합회 명예회장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은 우리의 삶에 우리의 믿음에 소원을 들어 주시기 위해 오셨다”며 “누구나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부처님은 반드시 원하는 바를 도와주며, 중생의 온갖 괴로움을 없애주신다”고 말했다.
황은성 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권혁진 의장, 양장평 문화원장은 축사를 하는 가운데 “불교의 찬란한 문화와 호국불교로 이땅에 광명을 주었다”면서 “특히 중생들에게 중용과 자비의 정신을 전하며 고난과 역경이 있을 때마다 해결토록 하는데 커다란 힘과 희망을 불어 넣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리석은 중생을 미혹에서 깨닫게 하신 위한 부처님이 이룩한 훌륭한 업적을 기리며 자리를 함께하는 분들과 인연이 하나로 연결되어야 한다”라면서 “연등 물결과 자비정신이 어두운 곳에 비춰 모두가 행복한 안성을 만들어 줄 것”을 축원했다.
이보다 앞서 혜담 큰스님은 황은성 시장에게 재임 중 이룩한 업적에 대한 공로패를, 세준 스님에게는 연합회 발전 유공을 치하하며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가온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300만원을 전달하는 등 향토인재 육성과 지역 교육발전에 앞장서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참석 시민과 신도들로부터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3부 축하공연은 이건 인기 연예인 사회로 홍진영, 홍원빈, 구수경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이날 연등행렬은 비가 많이 쏟아져 중지돼 시민과 불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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