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도로망’ 뚫린다

시‧군 수요 반영한 68개 사업 수립

 경기도 도로보급률이 전국 꼴찌 수준인 것으로 확인, 체계적인 도로 건설 움직임이 요구된 가운데 경기도가 내년 ‘5개년 도로망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도는 시군의 수요를 반영한 68개 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면서 도로 현황미래 교통 수요연차별 투자계획까지 종합적으로 분석, ‘사통팔달 경기도에 성큼 다가간다는 복안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1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1~2025) 수립 용역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경기도(기획조정실, 건설국, 건설본부)뿐만 아니라 경기연구원, 국토연구원, 용역업체 등이 참석해 각자의 의견을 교환한다.

 이와 관련, 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은 고속국도, 국도, 국지도 등 상급도로 외 지방도를 다루는 종합계획이다. 지자체가 지방도 사업을 추진하려면 도로건설계획 반영이 선행 조건이다. 도로법 개정을 거친 제3차 계획은 제2차 계획(2011~2020)과 달리 5개년으로 설정, 더 세밀한 사업 조정이 가능해졌다. 2차 계획에는 76개 사업에 29천억 원이 책정됐다.

 내년 9월 완료될 제3차 계획은 68개 사업(352)을 다룬다. 사업 목록에는 시군이 건의한 51개 사업이 포함됐다. 주요 과제는 도로시설 현황(국도, 고속도로 간 연결 대상지 파악, 1인당 도로연장을 비롯한 질적 수준 점검) 교통량 현황(주요 지점의 교통량, 속도, 혼잡 수준) 사회경제 여건 변화(국토종합계획수도권정비계획 등 상위계획 비교, 도내 산업단지택지개발관광지 등 분석) 교통 수요(인구, 자동차 수, 장래 교통수단 예측) 등이다.

 기본 조사와 함께 사업 개편 및 분류 작업이 이뤄지면서 일부 시군의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제2차 계획에서 제시된 사업의 편익비용문제점을 파악하면서 지방도 노선체계도 개편할 예정이다. 지역 여건에 따른 노선 조정뿐만 아니라 지방도 중에서 도로등급 상향(국도 등)이 필요한 구간도 제시한다.

 아울러 이재명 도지사의 각종 정책이 병행되는 가운데 특정 SOC에 대규모 예산을 무조건 투입할 수 없는 만큼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 우선순위를 정하고 재원 조달과 연계된 사업을 준비한다.

 도 관계자는 교통 수요와 토지이용 변화에 효율적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체계적인 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내년 7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저비용고효율을 자랑하는 가성비 높은 사업을 발굴, 도민이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 경기도 도로현황조서을 보면 경기도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은 1.21이며, 이는 세종시(1.05)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특히 전국 평균(1.54)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자체(서울시 3.40, 인천시 1.85)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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