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고유한 미풍양속과 도덕윤리를 창출하고 보전해온 위대한 민족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예의를 승상하고 효행을 도덕의 근본으로 삼아 오면서 다른 나라에서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존중해 왔지만 근대에 이르러 여과되지 않은 외래문화의 범람과 책임지지 않는 자유의 만연, 물질만능으로 인한 극단적인 이기심과 개인주의 풍조가 팽배해지면서 인륜의 첫째 덕목인 도덕성이 실종되는 위험한 지경까지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자식이 부모에 불효하고 형제가 불화하고 죽이는 패륜적 사건이 발생하는 참담한 현실이야말로 인본 말살 또는 국가위험 상황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고 그래서 사람의 도리를 못하는 사람은 무도덕한 사람, 금수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가 우애하며, 가족간의 화목하는 전통적 미덕은 가정과 사회를 안정 속에서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국격을 높이는 것임을 이제 모두가 새롭게 인식할 때입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또 현재 살고 있는 안성은 독특한 문화정신과 효행정신, 불의에 맞선 애국정신, 평화를 사랑하는 인본정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문화정신 그리고 빼어난 문화유적을 갖춘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낙후지역 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어 그에 따른 불만과 안타까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현실에 안주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변화의 시대, 그 길목에 서있게 됐습니다. 변화하느냐, 현 상태를 유지하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생각과 의지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자성의 눈으로 사회와 가정을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를 밝고 건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일각에 만연된 윤리의 실종, 효행의 상실, 도덕의 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한 실천자가 되어 미풍양속 복원과 윗사람을 공경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경로효친 정신의 회복운동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펼칠때가 됐습니다.

 효도를 어렵게 생각하는데 부모님을 편안하게 해주고, 건강 활동 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친구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일상 속의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사람이 사람을 아끼고 따뜻한 정 속에서 화목한 가정,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인본중심 정신만이 참되게 하는 길임을 모두가 새롭게 인식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