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중앙로(한경대 정문~옥산주공아파트) 내 가로수(소나무)의 생장에 따른 보행자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로 소나무 이식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앙로(한경대 정문~옥산주공아파트) 내 좁은 도로 폭과 소나무의 가지 늘어짐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보도 통행 불편을 초래했다”며 “시민의 안전공간 확보와 4~5월 중 송화가루 비산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소나무 이식사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 준공 후 바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소나무는 제4산업단지 등의 완충녹지로 이식될 예정이다.
아양동에 살고 있다는 박 모 씨(58)는 “전임 시장 때는 소나무 식재가 최선이라며 많은 예산을 들여 식재했는데 지금은 시민들의 보도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며 철거를 추진한다”며 “그렇다면 과거 나무를 잘못 선택해 식재한 것이 된다”며 씁쓸한 표정을 했다.
석정동의 이 모 씨(37) “과거 잘못된 행정행위를 바꾼다고 하는데는 할 말이 없지만 결국 행정의 무계획과 이중성에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통행 불편이 해소되어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 지친 시민들이 쾌적한 가로환경을 누리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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