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천 출향인들의 ‘큰 별’ 지다

미양면 출신 소진섭 회장 숙환으로 타계

 안성출신 출향인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과 찬사를 받아온 출향인들의 맏형이며, 정신적 지주인 소진섭 회장이 숙환으로 향년 84세로 타계하면서 부천 거주 출향인은 물론 그의 훌륭한 인품을 잘 아는 많은 사람들은 “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했는데, 또는 아직 할 일이 많은 분인데 그냥 떠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일찍이 경찰공무원으로 부천에 근무하면서 안성출신 출향인들간 만남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1982년 재부천안성향우회를 조직, 초대회장으로 출향인간 돈독한 우애와 상호교류의 발판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요즘 시쳇말로 ‘물설고 땅설은’ 부천땅에 출향인의 모임체를 만드는데 탁월한 역량과 정성을 보인 고 소진섭 회장은 ‘타향살이 10년보다 고향생각 하루가 더 정겹다’는 너무나 진솔하면서 애향적인 슬로건 아래 120여명의 출향인들이 ‘안성의 노래’를 부천 한복판에서 크게 울려퍼지게 했다.

 고 소진섭 회장은 그 후 35년간 줄 곳 상임고문으로 회원들이 힘들어할 대는 따뜻하게 위로, 격려하고 좋은 일엔 자신의 일처럼 좋아하면서 향우회 결속과 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특히 고향인 안성(미양면 보촌리 출신) 발전을 항상 기원했고, 여름철 태풍과 폭우가 내리면 농민들이 정성들여 키운 작물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도 하고 또 고향 알리미로 역할까지 충실히 해왔다.

 고 소진섭 회장은 소설가로 장편 ‘태양을 거머쥔 사나이’와 그다음 출간한 작품들이 큰 인기몰이를 했고 시, 수필, 향토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인기를 받아왔다.

 더구나 경기향토문화연구소장과 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장을 역임, 국제펜클럽한국지부 원로 회원, 국사편찬위원, 부천시원로협의회장 등 많은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고 소진섭 회장의 타계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석함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계속 울리고 있다.

(경기분실 허성욱 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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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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