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법상종 제 17대 해월 큰 스님 총무원장 취임 법회가 25일 오전 천년을 이어온 미륵기도 도량 성지인 쌍미륵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원장 취임식과 법계품서식에는 전국에서 70여 중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원장에 취임하는 해월 큰 스님에게 취임 꽃다발 증정, 금강경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해월 신임 총무원장은 “총무원장 소임을 맡은 본승은 종도들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그러나 미래불이신 미륵부처님의 법맥을 이어온 법상종의 맥을 오늘날 이어 미래사회에 부응하는 변화와 혁신의 한국불교와 법상종의 중흥발전의 초석이 되기 위한 초발심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전제하고 “계속되는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기후변화 등을 겪으면서 세상도 종교와 불교도 시대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는 준엄한 가르침을 경험하고 있다”강조했다.
이어 “과거, 현재, 미래라는 삼세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이야 변함없겠지만 응병여약의 미래불이신 부처님이 이 시대에 오신다면 어떠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해탈과 행복의 길로 인도하셨을지 미륵부처님의 마음으로 이 시대 진법과 포교를 고민하고 성장하는 법상종이 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을 겸허한 마음과 다시 한 번 결심해본다”라면서 “소통으로 화합을 도모하며 옳은 것에 귀를 기울여 혁신으로 미래의 종단을 열고 종도 한 분 한 분이 종단의 뿌리이며, 귀하고 귀한 부처님의 자식임을 알아 부처님 대하듯 하며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해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화향을 통해 미래 불교를 열어 가는데 앞장서는 종단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월 총무원장은 지난 9월 13일 오후 본산 쌍미륵사 용하전에서 개최된 제 103회 임시 중앙종회에서 제 17대 총무원장에 만장일치 추대됐고, 오늘 취임식을 갖게 된 것이다.
한편 법상종은 오후 계속된 정기교육에서 사찰 운영 및 포교법에 대한 교육과 법계품서식을 갖고 부처님이 걸어오신 진리의 발걸음을 따라 자비의 원력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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