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서도 안전조치 소홀, 안타까운 사고 발생

일죽 물류센터 공사장서 노동자 2명 추락…1명 숨져

 안성시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블록을 옮기는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안성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1시10분께 안성시 일죽면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크레인으로 콘크리트 블록을 옮기던 중 블록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블록 상판에서 작업하던 40대와 50대 노동자 2명이 5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블록에 깔렸다. 이 사고로 40대 노동자는 숨지고, 50대 노동자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사고는 콘크리트 블록 상판의 모서리 부분 4곳에 와이어를 연결해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옮긴 뒤 와이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와이어가 모두 해체되지 않은 상태에서 크레인이 움직이면서 상판이 기울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업무상과실 여부,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경영책임자에게 직접적인 형사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중대재해법이 이달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안타까운 인명사고도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 된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역

더보기
‘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