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새해 예산 1조 2,775억 규모 확정

전년대비 8.8% 증가‥일반회계 1조 887억원, 특별회계 1,888억원
시의회와 협의 통해 대설피해 민생지원금 147억 수정예산 편성

 안성시가 지난 28일, 제228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2025년도 예산안이 1조 2,775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5년도 예산은 전년(1조 2,739억원)대비 1,036억원(8.8%)이 증액된 것으로, 일반회계 1조 887억 원, 특별회계 1,888억 원이다.

 시는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 발맞춰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20만 안성시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별 예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고, 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11월 대설피해에 따른 민생지원을 위해 본예산 관련 147억 규모의 수정예산을 편성하며 재난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이에 시는 내년도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민선 8기 후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호수관광 도시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증진 △행정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향상 △시민 문화·여가 공간 조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예산안 통과 직후 “민선 8기 비전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기반으로 시민분들의 행복한 삶에 꼭 필요하고, 지역발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편성 목적과 취지에 맞춰 집행하겠다”고 피력했다.

 민선 8기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호수 조성사업은 칠곡 노을빛호수 조성사업(140억), 고삼호수 둘레길 및 수변경관 조성사업(30억) 등의 관련 공사비 확보를 통해 호수관광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안성천변 산책로 개선 사업(40억 5천), 청미천 친수공간 조성사업(34억 8천), RE100 공원 조성사업(14억 5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60억) 등 관련 예산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 공간 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내년 상반기 준공예정인 구)백성초 내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35억 7천), 가족센터 건립사업(54억 5천), 평생학습관 건립 공사(15억) 역시 계획된 공정에 맞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이 추진 될 예정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건립공사 관련해서는 삼죽면 행정복지센터 건립(14억 9천), 서운면 행정복지센터 건립(43억 4천), 안성3동 행정복지센터 건립공사(13억) 등 25년도 완료 예정인 사업들에 대한 예산이 편성됐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시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학교시설 개선사업(4억 5천), 신나는-안성보개 어울림 복합시설 건립사업(18억 7천), 초중고 화장실 위생환경 개선사업(1억 2천) 등 시설개선을 위한 예산 및 안성맞춤 우수교육 지원(20억), 세계언어센터 위탁운영비(10억 6천), 청소년 수련관 운영비(8억 4천),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10억 1천) 등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유지하였으며, 장애인 복지시설 및 가족센터 건립 완료에 따라 장애인 복지시설 위탁운영비(20억), 가족센터 운영(5억 9천) 등도 편성해 해당 시설 운영 대상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은 일죽2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17억), 소규모 소하천 정비(11억 2천)를 통해 자연 재난에 대응하며, LPG소형저장탱크 보급(18억 5천) 및 과속 및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 설치(12억 5천), 농촌지역 및 도로주변 가로등 설치(6억)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예산도 편성했다.

 시는 관내 대설 피해에 따라 민생 안정 지원을 강화하고자 147억 규모의 세출 조정을 통해 수정예산을 시 의회와 협의해 편성 제출했다.

 민생 안정 지원의 주요 사항으로는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원 10% 확대 및 지역화폐 사용에 따른 캐쉬백 15% 추가 지원을 위한 3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및 이차보전금 각각 1억, 취약계층 생활 안정을 위한 지역화폐 지원 7억 4천, 대설작업을 위한 살포기 및 제설삽날 6억 4천, 대설피해에 따른 긴급복구비 지원 15억 3천, 농업시설 관련 시설 복구지원금 8억 원, 공공체육시설 복구 지원 14억 및 피해관련 국도비 시비부담을 위한 예비비 63억 등을 편성하는 등 피해복구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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