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보훈” 국가보훈의 나아갈 길

백혜원 수원보훈지청 실무관

 국가보훈처 공무원으로 근무 한 지도 어느덧 6년이 지났다. 하루하루 바쁜 나날들이었지만, 돌아보면 국가유공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진다.  아직 보훈공무원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바로 “변화하는 국가보훈”이다. 과거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예우해주고 보상해 주는 일들이 주된 업무인줄로만 알았던 보훈처는 새로운 변화를 진행하고 있었다.  물론 국가유공자분들의 예우와 보상에 관한 업무는 더욱 발전·확대 시키고, 그 외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교육을 근간으로, 2011년 창설 50주년을 맞이했던 국가보훈처가 열린 보훈으로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다.

 그 동안의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를 중심으로 보상과 지원, 명예선양사업에 집중해왔고, 국가유공자의 예우 강화 및 보훈문화 행사 개최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보훈처의 나가야 할 방향을 “선제보훈으로 하나 된 국민”으로 제시 했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이러한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존립과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 최선의 보훈” 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그간 ‘국가유공자 중시의 사후적, 보완적 보훈’에서 그 영역을 확대하여, 국민이 국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전 국민 대상의 선제보훈’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내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달성할 네 가지 정책과제를 정립했다.

 첫 번째 과제는 ‘국민 통합을 위한 나라사랑 정신 함양’ 이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구축 등으로 젊은 세대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교육 자료들을 제공하여, 젊은 세대들이 능동적으로 나라사랑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해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외에도 나라사랑 정신을 중심으로 국민통합을 다지기 위한 다채롭고, 적극적인 나라사랑 교육을 전개할 계획이다. 나라사랑 강연회는 보훈처가 정부 어느 부처에서도 나라사랑 교육을 주관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하고 2011년 6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교육이다.  나라사랑의 일관된 가치는 ‘나라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고, 개인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음 세대에게 이 같은 안전한 울타리를 전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사랑 교육은 나라사랑의 가치를 발전시켜 보훈이라는 틀에서 녹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과제는 ‘보훈?안보단체가 호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 마련’ 이다. 보훈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호국보훈의식 확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보훈단체가 보훈문화 확산의 중심에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세 번째 과제는 ‘국가유공자와 전역 장병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를 구분하여 국가유공자의 영예성을 높이고, 보훈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보훈보상체계 개편안이 올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편안 시행과 더불어 국가유공자가 희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국민들이 그 희생에 대해 충분한 예우로 답할 수 있는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마지막 과제는 해외 보훈업무의 강화이다. 6?25 전쟁에 참전한 UN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고, 참전국과의 꾸준한 교류 협력을 통해 보훈 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외 현충시설물 관리와 재외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

이렇게 보훈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나도 신규 보훈공무원으로서, 변화하는 보훈에 발맞추어 열린 생각과 열정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다. 많은 국민들 또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항상 지니며, 국가보훈에 뜻을 모아주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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