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안양시 등 자체 화장시설이 없는 경기도의 8개 자치단체가 2018년까지 공동으로 종합 장사시설을 짓는 다. 화장 수요는 늘지만 도심에 화장시설이 없던 자치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해법’ 을 찾은 결과다.
채인식 화성시장 등 도내 8개 자치단체장들은 10일 화성시에 ‘화성시 공동형 종합 장비시설 건립 추진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 를 맺었다. 화성·부천·안양·평택·시흥·군포·의왕·과천시 등 8곳이 참석했다.
화성시가 화장장의 터를 내고 건립에 소요되는 건립비는 참여 자치단체가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30만 ㎡의 터에 화장료 10가 장례식장, 봉안당, 자연장지 등을 갖출 예정으로 건립비는 1천 200억 원에 이른다. 여기서 220억 원의 국·도비를 뺀 960억 원을 참여 지자체가 나눠 낸다는 것.
화성시는 화장장 사업비를 줄이고, 나머지 자치단체들은 화장장 확보 고민을 덜게된 셈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이들 8개시의 사망자는 모두 1만 2천 983명이며, 하루 26명씩 9675명이 화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이 되면 하루 화장 건수는 58건, 연간 화장수는 2만 1천 306건으로 갑절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는 이달에 부지를 공모하고 10월까지 부지를 선정할 예정인데 현재 3~4곳에서 주민들의 신청 움직임이있다. 시 관계자는 “화장장 시설 유치 지역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적지 않아 신청 움직임이 여러곳 있다” 면서 화장장 유치지역에는 주민 편익시설 178억 원, 주민지원사업 150억 원 등 328억 원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