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개 시군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재선충병이 확인된 곳은 양평을 비롯해 연천, 안성, 하남, 양주, 가평 등으로 산림당국은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고 비상대책마련에 나섰다.
재선충병은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울 정도로 소나무에는 치명적인 병이다. 도는 올 들어 1~9월 재선충병에 감염된 지역과 소나무류는 11개 시·군에서 소나무 170그루, 잣나무 1천 800그루 등 모두 1천 970그루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내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06년 광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2007년 남양주시와 포천에서 각각 발견됐으며, 지난해에는 성남과 용인으로 확산되었다. 신규 발생지역의 감염나무수는 양평 147그루, 연천 116그루, 안성 46그루, 하남 17그루, 양주 14그루, 가평 8그루 등이다.
기존에 발생했던 지역도 광주와 포천에서 각 556그루, 용인 216그루,남양주 201그루, 성남 93그루 등으로 나타 났다. 도는 신규 발생지역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연천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감염 지역 인근 주 택의 화목난로용 땔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도는 나머지 지역에 대한 조사를 벌여 감염으로 판정되면 훈중처리 하거나 파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각 시· 군의 재선충병 예찰·방제 전담반을 내년 4월까지 연장 운영해서 철저한 감시와 확실한 방제로 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방침”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