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시인 김현신

[신춘시로 중견시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현신 여류시인의 ‘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을 싣는다.

 김 시인은 안성출신으로 한산이씨인재공파종회 부회장, 한산이씨 광목공파종회 회장과 재경안성산악회 고문으로 활동중인 공도읍 출신 이경구 회장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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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한 이경구·김현신씨 부부

 

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시인 김 현 신

 

눈물,

그 안쪽이 그리 궁금하진 않다

 

킬리만자로의 발톱을 달고 다니다

한 그루 나무아래 무릎 꿇을 수 있다면

성지는 그곳이 아닌가

차가운 종소리에 묻혀오는 새벽을 읽는다

 

날개,

푸른 숲처럼 그렇게 궁금하진 않다

검은 공기에 파묻히는 느낌이다

달의 날개는 빛났던가

감각이 멀어진다, 빙하의 푸른 빛

촛불 사이 끼어든 하얀 손을 본다

 

기도,

오직 한 곳을 향해 기도 해 볼까

킬리만자로의 바깥이 궁금한 적 없다

추락의 넓이와 깊이를 걱정 해 본 적 없다

커튼을 열면, 하얀 눈빛이, 한 가닥

꼬리가, 내 옷깃을 스치며 온다

 

풀밭,

내 잠든 눈은 몇 촉이나 될까

눈을 뜨고 아침의 풀밭을 떠올린다

가랑비가 속눈썹을 적시는,

어디에도 나는 없다 둘레는 없다

나는 킬리만자로의 날개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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