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시인 김현신

[신춘시로 중견시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현신 여류시인의 ‘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을 싣는다.

 김 시인은 안성출신으로 한산이씨인재공파종회 부회장, 한산이씨 광목공파종회 회장과 재경안성산악회 고문으로 활동중인 공도읍 출신 이경구 회장의 부인이다.]

---------------------------------------------------

△다정다감한 이경구·김현신씨 부부

 

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시인 김 현 신

 

눈물,

그 안쪽이 그리 궁금하진 않다

 

킬리만자로의 발톱을 달고 다니다

한 그루 나무아래 무릎 꿇을 수 있다면

성지는 그곳이 아닌가

차가운 종소리에 묻혀오는 새벽을 읽는다

 

날개,

푸른 숲처럼 그렇게 궁금하진 않다

검은 공기에 파묻히는 느낌이다

달의 날개는 빛났던가

감각이 멀어진다, 빙하의 푸른 빛

촛불 사이 끼어든 하얀 손을 본다

 

기도,

오직 한 곳을 향해 기도 해 볼까

킬리만자로의 바깥이 궁금한 적 없다

추락의 넓이와 깊이를 걱정 해 본 적 없다

커튼을 열면, 하얀 눈빛이, 한 가닥

꼬리가, 내 옷깃을 스치며 온다

 

풀밭,

내 잠든 눈은 몇 촉이나 될까

눈을 뜨고 아침의 풀밭을 떠올린다

가랑비가 속눈썹을 적시는,

어디에도 나는 없다 둘레는 없다

나는 킬리만자로의 날개를 접는다


지역

더보기
도의회 염종현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3차 정기회에 참석해 공항소음 피해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는 전국 공항소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구성된 전국 광역의회 단위 위원회로, 이날 도의회를 찾아 3차 정기회를 열고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을 논의했다. 염종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살고 있는 부천시도 공항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이다. 과거에는 극심한 소음 탓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목도한 바 있다”며 “공항소음과 관련 규제로 인한 피해는 표면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조사와 데이터는 불충분하고, 현재의 법률과 지원 대책 또한 현실적인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또 우리 광역의회는 광역의회대로 각자의 경로에서 최적의 대책을 찾고, 현실에 불부합한 규정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공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