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옥수수 등 벼과식물에 피해 주는 멸강나방 경기도내 발생
4령(15mm) 이전에 방제해야 효과 높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옥수수, 수단그라스, 잔디 등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도내 발생해 초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7월 5일 도 농기원은 여주시, 연천군 등에서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생해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확산 속도가 빨라 도내 대부분 지역에도 발생이 우려된다며 빠른 방제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생한 멸강나방은 6월 11~13일 사이에 중국에서 날아온 성충이 밤나무 꿀 등을 먹은 후 낙엽 등 마른풀에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현재 2~4령(5~15mm 내외) 정도로 추정되며 가뭄이 지속되면서 발육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멸강나방 유충은 벼과 식물이 부족하면 콩밭 등으로 이동하여 피해를 주기도 하므로 해당 작물을 중심으로 자주 관찰해 유충이 보이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수영 도 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멸강나방은 애벌레가 3령(약 10mm) 이내일 때에는 적용 농약을 1회만 뿌려도 방제가 가능하지만 4령(15mm) 이상으로 커지면 야행성으로 변하면서 작물을 갉아먹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 피해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 멸강나방 특성 ○ 멸강나방은 주로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성충이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해충으로 환경조건이 맞으면 수년에 한번씩 대발생하여 피해를 주는 해충임 ○ 해외로부터 비래해온 성충은 교미 후 꽃의 꿀을 먹고, 지표면의 마른 잎에 산란하며 부화한 애벌레는 벼, 옥수수, 화본과 목초 등을 폭식하여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 발생 ○ 생활사 - 성충비래 : 주로 중국에서 저기압 통과일로부터 2~3일 사이에 비래 ⋅ 5월상순 ~ 6월중순에 발생이 많음 - 4령이후 야행성으로 변하며 섭식량이 급격이 증가하여 피해가 많음 - 비래성충은 꽃의 당밀을 흡즙 후 고엽에 산란 (1세대 후 700개) □ 발생 현황 및 방제대책 ○ 멸강나방이 6월 11일~13일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비래 - 경기 여주⋅연천, 충남 서천⋅천안, 제주에서 벼 ,옥수수, 목초지 발생 ○ 현재 논이나 화본과 목초지에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지속적 예찰이 요구됨 ○ 비래 후 15∼20일후가 방제적기이므로 애벌레 초기에 방제 전용약제 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