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설고 물설은 부천에 자리를 잡고 살아오면서 ‘타향살이 10년보다 고향생활 하루가 더 정겹다’는 애틋한 애향정신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살아온 부천향우들의 모임인 재부천안성향우회가 창립된 지 어느덧 34년이 됐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긴 세월에 역사와 전통의 맞춤 고장 안성인 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어렵고 힘든 사회 환경 속에서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돈독한 정을 만들며 한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재부천안성향우들로서는 항상 감회가 새롭다.
사회와 직장 그리고 사업에서 안성인이라는 명예를 지키며, 모범적인 생활로 안성향우회를 빛내온 부천 거주 안성향우들은 매년 회원간 결속과 새로운 문물을 접해 보기위해 선진지 견학과 척사대회 그리고 송년의 밤 등의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제18차 척사대회가 올해도 가정의 달,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배꽃이 아름다운 한산가든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일등 국회의원으로 3선에 당당히 당선된 김학용 국회의원, 10년간 매 행사 때마다 참석해 온 장용수 전 안성시의회의장 등 많은 내빈들의 축하 속에 안성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수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고향 안성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 최고의 브랜드인 안성마춤의 도시, 특히 전국적으로 가장 우수한 농특산물이 많은 도시, 장인의 혼이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의 도시다.”라면서 “우리 재부천안성향우회가 항상 그리운 고향 땅 안성을 떠나 부천에 뿌리를 내리고 안성인으로서 긍지를 이어온지 어느덧 34년이 흘렀다.”고 회고 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오늘 향우회의 지난 역사를 되짚어 보며 본인은 회장으로서 다시 한 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우리 모두의 힘이 하나로 모아질 때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고 또한 발전을 할 수 있다.”강조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우리 향우회 목표는 부천시 한복판, 더 나아가 전국 방방곡곡에 더 큰 목소리로 우리 고향 안성의 자랑거리를 알리는 것이다.”며 “앞으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안성을 거쳐 가는 것으로 확정되었으며, 없어졌던 철도가 평택에서 안성을 거쳐 부발로 이어지는 등 큰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 고향 안성의 더욱 충실한 알리미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다짐할 것”을 촉구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김학용 국회의원과 장용수 전 의장은 “재부천안성향우회가 34년 역사답게 계속 발전하고 회원들의 마음속에 항상 고향 생각뿐이라는데 감사를 드린다.”면서 “여러분의 애향심이 고향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며 행사를 축하했다.
재부천안성향우회는 1983년 부천에 근무하던 행정경찰공무원들이 친목회를 결성해 수년간 운영하다가 뜻을 승화시켜 향우회로 확대 조직했다.
1987년 소진섭 상임고문을 초대회장으로 회원 30여명이 ‘타향살이 10년보다 고향생활 하루가 더 정겹다’라는 애향심으로 재부천안성향우회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살고 있는 부천에 안성을 삼는다는 의지 속에 회원이 150여명으로 발전됐으며, 부천시 심곡동에 작은 회관을 갖고 매월 정례 모임을 갖고, 회원 상호간 친목을 나누고 있다.
박수헌 회장이 24대 회장으로 선임된 후 재도약의 계기로 삼고 다시 한 번 단합된 결속으로 향우회 발전과 고향 홍보에 앞장서는 알리미가 될 것을 약속하는 등 이날 척사대회는 화합의 웃음꽃이 만발했다.
회원들은 윷을 통해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들면서 즐겁고 유익한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재부천안성향우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임원진은 △회장 박수헌 △제1부회장 오광택 △제2부회장 이종옥 △부회장 박흥서, 김용식 △감사 김창연 △홍보위원장 허성욱 △운영위원장 윤승섭 △운영부위원장 김창호 △운영총무 이성섭 △재무총무 이철호 씨가 수고 하고 있다.
<부천주재 허성욱 분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