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

희망을 여는 풍요와 배려, 덕행의 나날이 되길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색을 의미하는 과 십이간지 중 닭을 뜻하는 붉은 닭의 해를 뜻한다.

 예로부터 닭은 많은 알을 품기 때문에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고, 또한 덕을 갖춘 새로 표현되어 왔는데 한시외전(韓時外傳)에 따르면 머리에 관을 쓴 것은 문()이며, 발에 갈퀴를 가진 것은 무(), 적에 맞서서 감투하는 것은 용()이며, 먹을 것을 보고 서로 부르는 것은 인(),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고 알리는 것은 신()이다.” 라며 닭의 오덕(五德)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닭의 울음소리는 어둠 속에서 도래할 빛의 출연을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우는 희망과 개벽을 상징하기도 한다.

닭은 가장 많이 사육되는 가금(家禽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이다. 한자어로는 보통 계(, 또는 )가 쓰였고 촉야(燭夜벽치(䴙鴟추후자(秋候子대관랑(戴冠郎)이라고도 하였다.

 닭은 꿩과에 딸린 새로 역사도 길어 약 3,000~4,000년 전에 인도 · 말레이시아 · 미얀마 등지에서 기르기 시작하였다. 닭의 조상은 붉은멧닭 · 회색멧닭 · 실론멧닭 따위라고 알려졌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닭은 인도 · 미얀마 · 말레이시아의 숲에 사는 멧닭을 길들인 것이다.

 닭의 생김새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머리에 붉은 볏이 있고 부리가 짧고 튼튼하며 몸보다 날개가 짧아 잘 날지 못하나 다리가 굵어 빨리 달릴 수 있다. 발가락은 네 개인데 세 개는 앞으로, 한 개는 뒤로 나 있다. 수탉은 며느리발톱이 발달했다. 머리의 볏은 품종에 따라 홑볏 · 장미볏 · 호두볏 · 털볏 따위로, 특징이 있다. 수탉은 암탉보다 볏과 턱살이 더 크고 꽁지도 더 길다.

 달걀을 얻기 위해 기르는 난용종, 고기를 얻기 위해 기르는 육용종, 이 둘을 다 얻기 위해 기르는 난육 겸용종으로 크게 나뉜다.

 조류인플루엔자로 닭들이 큰 수난을 겪고 있고, 어느 정치인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올 정유년부터는 닭의 목을 비틀지 않고도 희망을 여는 풍요와 배려, 덕행의 나날이 되길 소망해 본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역

더보기
철도와 흥망성쇄를 겪어온 안성시
안성시의회 이관실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안성시의회 주관 ‘안성형 철도유치를 위한 전문가 초청 정책토론회’의 패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이관실의원은 ‘철도유치를 통한 안성의 균형발전과 성장기반구축’라는 주제로 안성의 철도역사와 현재의 교통현실, 그리고 안성형 철도유치방법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 의원은 “안성은 철도와 함께 흥망을 겪어온 역사를 가졌다. 안성이 여전히 버스와 자가용등 도로교통에 의존하는 현실로 인접도시 교통망이 제한적이면, 일자리를 이동하더라도 자동차로 출퇴근할 시간이 길어져 안성을 떠나게 된다”고 현재의 교통현실을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수도권내륙선과 부발선에 대해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부발선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되지 못했고, 수도권내륙선은 예비타당성조사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그 원인을 “수도권지역과 비수도권지역의 평가방식이 다른데, 수도권에 있는 안성시는 평가항목(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중 지역균형발전 항목이 삭제된 평가 기준에서 인구밀도가 낮고 경제유발효과가 적어 BC값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수도권이면서 비수도권 수준의 경제적 타당성을 가진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