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하고 더욱 다양한 안성바우덕이 축제에 초청합니다’

윤지영

더 풍성하고 더욱 다양한 안성바우덕이 축제에 초청합니다

 

국립한경대대외협력본부

윤지영

안성 바우덕이 축제928일부터 시작된다. 벌써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안성 바우덕이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높아지며 이제는 경기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바우덕이 축제는 안성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다. 안성은 조선시대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총본산지였다.

 영화 <왕의 남자>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를 하던 유랑 공연단체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연예집단인이었다. 지금으로 말하면 대형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스타인 셈이다.

 남사당패의 가장 유명한 스타는 바우덕이였다. 바우덕이는 조선 고종 때의 실존 여성김암덕이다. 바우덕이는 15세라는 어린나이에 여성 최초로 꼭두쇠(남사당패 리더)로 추대되어 안성 남사당패를 이끌며 남사당패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여성들의 리더십이라는 말 자체가 없던 조선시대에 그야말로 파격적인 여성의 모습이었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바우덕이가 최고의 공연으로 노역자들을 기쁘게 한데 대해 감사의 표시로 정 3품의 벼슬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수여할 정도라니 실로 대단했다. 그러나 바우덕이는 안타깝게도 지병으로 23살에 요절했고 그 이후 남사당의 인기도 조금씩 시들어갔다고 한다.

 현재 안성 청룡사가 있는 청룡리 불당골에 바우덕이의 묘가 있다. 남사당의 전통이 사라져가는 걸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안성을 중심으로 남사당 문화를 보존했다. 그렇게 2001년 바우덕이 축제가 시작했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받으며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다.

 2017년 안성바우덕이축제는 안성바우덕이, 온 나라의 신명이 되다928()부터 102()까지 5일간 안성맞춤랜드 및 안성 시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행사전날 길놀이퍼레이드까지 합치면 총 6일간이다.

 바우덕이 축제의 메인은 역시 남사당 바우덕이 공연이다. 바우덕이의 생애를 소재로 한 전통공연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신명을 전해준다. 영화에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줄타기 공연은 남사당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다들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부러워하는 이들이라면 바우덕이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 민속공연에 주목해보자. 터키, 폴란드, 이집트, 아프리카 등 CIOFF(세계민속축전기구협의회) 해외민속공연단은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색다른 기분을 전해줄 것이다.

 바우덕이 축제는 2016년 기준으로만 64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33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겼다. 특히 올해는 추석 황금연휴기간에 열려 전국에서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시 공무원들은 전원 비상체제에 돌입해 안전관리 요원을 대폭 늘리고, 행사장 주변에 임시 주차장도 확대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욱 더 풍성해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안성바우덕이 축제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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