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발전을 다짐하는 죽산필묵회 회원들
우리 한민족이 예로부터 생활 속에서 지혜와 세대 차이를 넘어선 소통, 그리고 인격도하의 예술로 서예술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안성지역 서예인들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가 시민들 속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죽산필묵회가 ‘붓쟁이들의 가을 소풍’ 이란 주제로 지난 10월 5일 동안성복지센터에서 제14회 서예전이 열려 큰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서예를 단순히 글씨만 쓰는 것이 아닌 인격 수양과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서 서예술인이 크게 늘어나고 저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죽산필묵회 서예전이야말로 안성인의 자랑스러운 문화로 계승 발전해서 안성이 예향의 고장으로 정립하는데 금자탑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묵향이 가득한 가운데 열린 회원 서예전에서 장순호 회장은 “죽산고려대축제와 함께 열네번째 서예전을 열게 되어 참으로 감격이 무량하다.”서두를 꺼낸 후 “오늘 회원들의 정성과 기량이 담긴 주옥같은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게 되었으며, 그윽한 묵향천리에 심취해 망중한을 즐기며 함께 서를 논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작품 활동을 통해 죽산의 문화예술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광수 한국서예협회 경기도지회장은 격려사에서 “서예는 수천년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로서 선조들의 곧은 선비정신과 우리 정신문화의 진솔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자랑스럽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어 평생을 익히며 살아가는 것이 삶으로서 이를 실천하며, 평화로우면서도 즐겁게 살아가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 멋진 서예인이다.”며 2002년에 창립 서예전을 시작으로 꾸준한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정우 서예가의 지도를 받으며 죽산필묵회 회원들이 열심히 서예에 집중, 자기 개발을 도모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죽산면 주민들은 삶의 방향에 길잡이가 되고, 배움의 열정이 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는데 대해 경의와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필묵회의 백년묵향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축원했다.
오늘도 서예술의 진수를 만끽하며 묵향 속에서 밝고 희망찬 내일을 여는 죽산필묵회 회원들은 △회장 장순화 △회원 강애자 김신숙 백승복 심광식 양예석 윤병호 윤원규 이천희 이광무 이후영 정병인 홍은숙 홍주석 씨(가나다 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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