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업체, 시의회 부의장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황상열 대표 “정치권과 결탁, 관급 공사 수주한 부패한 인물로 낙인”
정토근 부의장 “시민의 대표로 역할 충실, 실명이 거론된 것 유감”

 안성 지역 내 민간업체인 (주)와이앤씨조경건설이 안성시의회 정토근 부의장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1일 안성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와이앤씨조경건설 황상열 대표는 14일 오전 안성시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법적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과 피해사실을 언론 등에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황상열 대표는 “정토근 부의장이 9월 26일 열린 행정사무감사 질의 과정에서 (주)와이앤씨조경건설과 본인을 특정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보라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이에 대한 대가로 관급 수의계약을 따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 부의장의 의혹제기는 시의회 유튜브 채널과 시청 각 부서, 산하기관에 설치된 TV로 공무원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 생중계되어 “이로 인해 정상적 업체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업체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대표 개인의 명예도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황상열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보라 후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 어떤 근거로 본인과 본인의 업체를 부패한 인물과 업체로 낙인찍었는지 정 부의장은 법정에서 밝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황상열 대표는 “소규모 업체에게 관급 공사 수주 실적은 업체 존폐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사항인데 정 부의장의 허위사실을 근거로 한 낙인찍기로 공직사회 특성상 시의회 부의장에게 낙인 찍인 업체로 공사를 발주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며, “본인과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아니면 말고식 허위사실 유포 행태에 끝까지 맞서 싸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황상열 대표는 이날 고소장을 보이며 “본인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보라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지역사회에서는 김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 인물로 평가돼 왔다”고 부연해 설명하고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시의회에 공식적인 사과 등을 요구하는 고충민원을 정식으로 접수하였으나, 시의회는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 부의장의 발언이 허위사실이었음을 법적 대응을 통해 밝힐 것이며, 민사상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상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정토근 부의장은 “본 의원은 시민 여러분께서 준 시민대표로의 권한으로 의원으로서 해야 할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의 의혹을 풀어주고 각종 제보에 따른 의혹과 민원해결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전제하고 “그 과정 중에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 생각하다보니 유연하지 못하고 실명이 거론되어 피해를 본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본 의원이 판다하기로는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나와 있거나 안성시민의 대표로 직책을 맡고 있는 분들은 이미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신분이 되어 활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시민들의 알권리와 공익적인 부분이 우선 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를 하였다면 이는 선거법 내지 이해충돌 방지법에서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혹이 있는 사안들은 조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번 행정사무 감사에서 발언한 여러 의혹들이 허위 사실인지에 대한 여부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으니 이는 조사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안다”고 반박문을 통해 밝히고 “앞으로도 바른 행정으로 안성시민의 세금이 누수 되는 일이 없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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