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절대 안 된다”

반대 1인시위 37일째, 최승혁 시의원도 동참
세 차례 반려된 사업 재추진? 안성시민 우롱행위 지적

 양성면 주민들이 양성면 장서리 일대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며 지난 9월 6일 시작한 1인시위가 11월 2일까지 3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승혁 안성시의원도 지난 2일, 김주영 노곡1리 이장, 차지일 구장리 이장 등과 함께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했다.

 양성면 장서리 일대는 이미 2017년과 2021년,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추진되었지만,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하기에는 부적절하다며 사업을 반려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사업자가 다시 사업 신청을 한 것으로, 이에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최승혁 의원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는 일회용 주사기,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등을 포함한 합성수지류 등을 소각하기 때문에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염화수소, 질소산화물과 악취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해 안성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소각장 예정부지 1km 거리에 중증장애인 150여 명이 거주하는 복지시설이 있고, 1.5km 떨어진 곳에는 송탄취수장으로 이어지는 이동저수지가 있어 수질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 반대를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2021년부터 사업자가 사업추진을 할 때마다 양성면민들이 거리로 나가 한강유역환경청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면서 “세 차례에 걸쳐 반려됐던 사업을 자꾸만 추진하는 것은 20만 안성시민을 심각하게 우롱하는 행위이며, 특히 반경 5㎞ 이내 용인시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있는데, 또다시 안성시의 변방이라는 약점을 파고들어 양성면 장서리에 설치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기만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2월, 안성시의회는 최승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결의문을 채택, 반대의견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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