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석기)은 관내 중학교에서 학교부적응 학생 중 희망학생 15명을 선발해 17일부터 2일간 안성수덕원에서 ‘동계 자존감 UP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 중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이밖에도 안성교육지원청에서는 올 1월 2주동안 아침마다 아이디어 회의를 실시해 지역 실정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이에 경찰 및 여러 지역사회 전문가들과 연합한 안전망 구성, 교사들로 구성된 TF팀 구성으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교육적 접근과 지원을 위한 체계 구성, 이를 위한 연수마련 등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 캠프 진행을 담당한 한국심리극연극치료연구소 박희석 교수는 청소년기 학생들은 자기표현의 방법을 몰라 어려워하는 반면 자기표현 욕구가 높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고 이런 스트레스가 청소년기에 겪은 여러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통해서 많은 문제들이 예방될 수 있다. 또한 비행과 폭력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심리극이라는 형태를 통해 확인한 후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그 문제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심리극을 활용한 접근은 다른 상담적인 접근 방법보다 효과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석기 교육감은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공식적 행사보다는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폐회식 등의 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프로그램 중에 방문해 학생들이 평소에 어른들에게 할 수 없었던 막힌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쏟아내고 마음속에 쌓인 것들을 풀어버리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캠프에 참석해 진행을 도와 준 전문상담 교사들은 프로그램을 지켜보며 청소년기 비행의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심리극이 얼마나 효과적인 접근 방법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전지 하계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모습과 캠프를 마치면서 많이 변화된 학생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