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시·군들이 부채 증가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31개 시·군 중 지난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2008년에 비해 부채 잔액이 늘어난 소위 ‘마이너스’살림살이를 하는 지자체가 모두 22곳이다. 이 가운데 2008년 부채가 723억 원이던 시흥시는 지난해 3천409억 원으로 3년 새 빚이 무려 2천686억 원이나 늘어났으며 화성시도 1천100억 원이던 부채가 2천338억 원으로 늘어 1천238억 원의 부채가 증가했다.
안성시의 경우 2008년 95억 원이던 것이 지난해 말 기준 78억 원이 증가한 173억 원이 됐다.도내 지자체중 부채증가액이 500억원 넘는 곳은 김포시(685억 원)와 용인시(607억 원), 안양시(593억 원), 고양시(521억 원)등 4곳이며 나머지 16개 시·군도 같은 기간 부채 잔액이 5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기업이 재정 상태를 불량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