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약사보참 약사산림법회’질병치유행법 대법회

전국 한국원융교단무문총림 사찰 주지스님, 신도 등 대거 참석

영 평 사

자비약사보참 약사산림법회 및 질병치유행법 대법회가 한국원용교단 무문총림 영평사에서 7일 봉행됐다. 마정 큰스님의 설법으로 진행된 이날 대법회에는 정림 큰스님을 비롯해 30여 명의 전국 각 사암 주지스님, 신도 등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됐다.

 마정 큰스님은 말씀에 따라 참석자들은 삼유와 법계의 일체 중생이 원컨대 세 가지 장애를 끊어 제거해 버리고 목숨을 바쳐 참회하옵고 귀의한다고 답했다. 약사여래에 대한 민간신앙에 따르면 어떤 병들은 단지 그의 상을 만지거나 그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기만 해도 효과적으로 치료된다고 한다.

 그러나 증세가 심각한 병들은 약사여래의 숭배와 관련된 주요 경전에서 제시하고 있는 복잡한 의례행위를 치러야 고쳐진다. 약사여래는 구원불(久遠佛)의 하나인 아축불(阿閦佛 Aksobhya)과 동일시되기도 하며 동방의 극락세계를 주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본의 몇몇 종파에서는 그를 또 다른 구원불인 비로자나(琵盧遮那 Vairocana)와 동일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통일신라 초기부터 약사여래에 대한 신앙이 크게 성행하여 약사여래 관련 경전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납의 기단이나 1층 탑신에 약사여래의 권속을 조각하는 것이 널리 유행하기도 했다. 고려시대에는 특히 거듭되는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하여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하는 기원 법회, 곧 약사도량(藥師道場)이 자주 열렸다.

 오늘날에도 약사여래는 한국에서 석가모니불·아미타불·미륵불과 함께 가장 널리 신봉되는 부처의 하나이다. 일본에서 약사여래에 대한 숭배는 헤이안 시대[平安時代794~1185]에 가장 성행했는데, 오늘날에도 천태종·진언종·선종 계통 종파들은 약사여래를 각별히 숭배하고 있다. 일본에서 약사여래는 흔히 약이 담긴 그릇을 한 손에 들고 있는 푸른 피부의 부처로 묘사된다.

 티베트에서는 흔히 약용 과일인 미로발란 열매를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약사여래가 거느리고 있는 권속 가운데 12신장(十二神將)은 독실한 불교도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중국의 불교도들은 나중에 그 신장들을 중국 역법에 있어서의 12(十二支)와 연관시켜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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