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년도 지방세 수입이 올해 목표액 보다 2.6% 늘어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내년 본 예산안 편성을 위해 내년 지방세 세입을 추계한 결과 7조3천24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올해 목표액 7조1천333억여 원 보다 1천908억 원이 늘어난 것.
세목별로는 등록면허세 217억 원, 레저세 535억 원, 지방소비세 791억 원, 지방교육세 516억 원, 지역자원시설세 612억 원 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하지만 가장 높은 세수입이 될 취득세의 경우 4조741억 원으로 올 목표액 4조1천604억 원 보다 862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는 지방세 수입이 늘어나는데 대해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주택거래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14만1천여 건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주택 유상거래가 내년에는 8% 가량 늘어난 15만2천여 건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매매가 상승과 체납액 징수 확대 등도 지방세 증가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내년 2월 출범하면 경기부양책을 내 놓을 것”이라며 “거래량이 늘면 매매가가 신장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