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모든 초·중학생과 만3~5세 유치원생까지 내년부터 무료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또 혁신학교도 154곳에서 220곳으로 66곳 늘어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업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3년 도 예산안’을 마련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 규모는 10조9천336억 원인데 이는 올해 본예산 9조8천256억 원에 비해 11.3%(1조1천80억 원) 증가한 것이다. 또한 내년 혁신학교 예산도 175억 원에서 31억 원 증가한 206억 원으로 현재 154곳인 혁신학교가 220곳으로 늘어나고 혁신유치원 5곳도 신규 운영된다.
무상급식 예산은 올해 2천982억 원에서 무려 893억 원의 늘어난 3천875억 원이 편성됐다. 기존에 제외됐던 유치원 만 3~4세 유치원생과 중학교 1학년이 대상에 포함돼 내년부터는 만3~5세 유치원생 및 초·중학교 전 학년 학생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방과 후 학교운영 예산은 올해 598억 원에서 내년 835억 원으로 237억 원이 늘어났고 장애학생 교육지원 예산도 82억 원 늘어난 523억 원이 편성됐다.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예산도 13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고 교육실무직원 처우개선에 대한 예산도 올해 269억 원에서 내년 679억 원으로 무려 152.4%(410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교실 증·개축 시설비나 학교체육시설 여건 개선비 등을 올해보다 감액 편성돼 교육환경개선에는 다소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실 증·개축시설비는 올해 57억 원에서 내년 6억7천만 원으로 88.2%(50억 3천만 원)줄었고 학교체육시설 개선 사업비는 올해 26억 원에서 내년 6억 원으로 769%(20억 원) 감액 편성됐다. 이외에도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운영비 원어민교사 운영비 등도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보편적 교육복지 분야에 중점을 뒀다”며 “일부 환경개선 사업비가 축소된 부분도 있지만 복지 분야 예산을 늘린 것과는 무관하다”전제하고 “유아학비 지원 확대에 따른 도교육청이 재정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