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토종오리 혈통을 보전하면서도 성장이 빠르고 알을 많이 낳아 상품가치가 높은 토종오리 ‘우리맛 오리’ 가 새로 나왔다. 토종오리는 벼 재배 시 오리 농법 등에 이용 되면서 마구잡이로 교잡되면서 혈통이 어지러워 종오리로 쓰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상품성이 떨어져 생산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됐다. 이 때문에 시중에 이용되는 오리 는 대부분 매년 영국 및 프랑스에서 수입, 지난 한해만 해 도37억원어치를사들이는등종오리 개발이 절실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순종 토종 오리를 빠르게 성장 하는 계통과 알을 많이 낳는 계통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이 둘을 교배해 두 특징을 모두 지닌 ‘우리맛 오리’ 를 개발, 상표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우리맛 오리는 출하시 수입 오리를 교배해 기른 일반 오리보다 560g 작지만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근육에 수분이 많아 식감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시범적으로 우수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오는 2020년까지 10만 수로 확대해 토종오리의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맛 오리 개발로 종자 주권을 회복 하고 수입개방에 대비해 차별화된 제품 생산도 가능해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