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의 논에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내 11개 시·군의 논 잡초분포를 조사한 결과 밭둑외풀와 마디꽃·올미 등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 3종이 새 로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잡초들은 특정 제초제에 내성이 생긴 잡초로 농가에게 동일 성분의 제초제를 해마다 계속해 사용하다 보니 이같은 슈퍼잡초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도내 농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논제초제의 70%가량이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라고 도 농기원은 설명했다. 제초제가 듣지 않는 저항성 잡초는 전국에 15종이 발생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물달개비와 올챙이 고랭이, 알방동사니 등 5종에이어 올해 3종이 추가로 발생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잡초 종류와 발생 정도에 따라 전용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