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박물관에서는 9월 27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기획전 ‘숨겨진 문화 재’ ‘안성의 보물’ 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안성 법계사 소장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31로 신중도 132로 화장찰해도와 사리, 후령통 등 복장 유물이 처음 공개되며 아파트 건설, 도로확장 등 크고 작은 개발과정에 따른 ‘발굴조사 결과’ 출토된 불상 동종 환두대도 등이 함께 공개된다.
전시는 크게 두 부문으로 구성돼 전반부는 안성 법계사 소장 탱화 2점(신중도화 장찰해도)과 화장찰해도 뒤 편에 있던 복장 유물을 소개 한다. 법계사 화장찰해도는 원래 청룡사 내원암에 있던 탱화로 1969년 법계사로 이전 되었다. 최근 안성맞춤박물과에서 보존처리 중 발견된 황초목자에 쌓인 복장남에서 사리 8과와 후령통 등이 발견되었으며, 탱화복장은 불복장에 비해 그 수가 적어 희소성이 있고 사리가 발견되는 더욱 귀한 것으로 학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후반부에서는 안성지역 땅속 곳곳에 묻혀 있던 발굴 유물들을 유적별로 묶어 전시하며 안성지역 발굴조사 를 통해 드러난 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보여 주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경기도 박물관 중앙문화재연구원 소 장 유물을 대여해 한 곳에 모았다. 안성 땅속에 숨어 있었으나 국가 귀속되어 볼 수 없었던 안성의 유물 100여 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찬란했던 죽산의 불교 문화권을 볼 수 있는 장능리 사지에서 출토된 금동불상 및 청동종, 그리고 삼한시대 안성의 문화양상을 보여준 신두리의 한두대도, 각종 유적의 건축시기를 가늠하게 해주는 명문기와 등의 출토 유물을 통해 신석기에서 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안성의 옛 모습과 문화양상을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안성맞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로 더욱 풍부해진 안성의 유물들과 문화양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리가 숨겨진 수려한 탱화를 감상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고고학과 불교문화에 흥미를 가진 학자, 학생 뿐 아니라 안성시민 모두에게 관람을 적극 홍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