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죽초등학교(교장 오성균)학교는 주변에 문화 시설이 거의 없으며 지역 내 학교가 유일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는 농촌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부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 체험의 기회 제공의 측면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학생들이 갖는 문화적 소외감을 극복시켜주기 위하여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담당 손정우 학예연구사)’을 9월 16일 삼죽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운영하였습니다.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프로그램에서는 한지를 이용하여 한국의 전통 탈인 하회탈과 양반탈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북청사자놀이 무형문화재 전수자인 강사님들이 오셔서 북청사자놀음을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북청사자놀음을 보면서 탈놀이의 재미에 쏙 빨려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학년의 경우 3~4명, 고학년의 경우 2~3명이 한 모둠이 되어 직접 북청사자놀음을 시연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참여한 공연은 서투른 동작으로 다소 어색하였지만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 공연한다는 자체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삼죽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 회장인 김재덕(6학년)학생은 “처음 접한 북청사자놀음이 처음에는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북청사자놀음 공연을 보면서 탈놀이가 재미있게 느껴졌으며 또 직접 탈을 쓰고 공연을 하면서 우리나라 전통 문화인 북청사자춤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었고, 조상들이 탈춤을 추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우현진(1학년)학생은 “정말 재미있었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년에도 또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이 운영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처럼 전일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을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문화 감수성을 배양시켰으며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삼죽초등학교 교장 오성균은 “앞으로도 소규모 농촌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국립민속박물관 및 경기도박물관, 안성시청 교육협력팀 등 문화 예술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겠다”라며 삼죽초등학교 학생들이 갖는 문화적 소외감을 극복시켜주기 위하여 문화 예술교육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