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가 최근 교육의 흐름인 학과와 전공의 벽을 허물고 여러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 교육을 실현하고 있어 눈길을 끌게한다.
이 학교 디자인학과(이상선 교수), 전기전자제어공학과(김수찬 교수), 컴퓨터웹정보공학과(김미희 교수), 지역자원시스템공학과(김한중 교수), 토목안전환경공학과(이인석 교수), 경영학과(김동민 교수) 등 6개 학과의 학제간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6개 팀(총 54명)은 한 학기 동안 각 전공의 특성을 살려 생활에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에 지난 18일 한경대 중앙도서관에서 ‘IT와 농업이 융합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을 주제로 한 학기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학생들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총 6개로 이미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을 마친 상태다.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인테리어 소품과 실내 텃밭을 결합한 ‘Green Light’ , 농업인을 위한 헬스케어 기기 ‘FarmerC’, 조명과 디퓨져를 결합한 ‘Re:flux’ , 연인이 함께 식물을 키울 수 있는 ‘Greeny Love’ , 식물 재배를 돕는 스마트폰 앱 ‘Blue Point’ 와 ‘FarmFarm’ 등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학제간 수업은 융합교육에 관심이 높은 교수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형태로, 올해 세번째를맞는다. 지난 2012년에는 스마트폰 앱 개발을 2013년도에는 IoT기반의 스마트 헬스 기기 개발을 주제로 융합수업을 진행한 바있다.
이상선 교수는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던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복합적 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면서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춰 융복합 인재를 양성 하기 위해 2012년부터 학제 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에 참여한 양현모(경영학과 3년)학생은 “이 수업을 통해 타 전공의 동료들에게 내 전공분야를 설명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게 돼 전공을 더욱 심화학습 하게됐다” 고 소감을 말했다.
지금까지 공학 관련 학과에서 졸업 작품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한경대학교처럼 학제간 수업을 통해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마케팅 방안 까지 모두 갖춘 스마트 제품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이다.
태범석 총장은 “학제간 수업은 융합의 시대에 맞는 선구적인 교육 사례가 될 것” 이라면서 “융합교육을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로 인식하고 아낌없이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